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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사분석]한화에너지 올 두번째 공모채, IPO 주관사 배치7배 수요 및 언더금리 확보했던 연초보다 우호적

안정문 기자공개 2025-05-07 08:04:21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2일 09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에너지가 올해 두 번째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이번 공모채는 차입금 상환, 운영자금 등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에너지는 지난해 3번 공모채를 발행하는 등 DCM(부채자본시장)에서 활발히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발행에서 눈에 띄는 점은 주관사다. 기존 발행 때보다 규모가 커졌는데 이는 IPO의 영향이다.

2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22일 1200억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트랜치(만기구조)는 2년물과 3년물로 구성됐고 세부구성은 협의중이며 발행일은 6월2일이다. 조만간 만기도래하는 한화에너지의 회사채는 없다. 연내 만기인 것은 7월31일 300억원이 전부다.

이번 발행을 위해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5곳이 주관사단에 합류했다. 지난해 3번, 올해 1번의 회사채 발행 당시 한화에너지는 2~3곳의 하우스를 주관사로 선정해왔다. 통상 꾸렸던 것보다 큰 규모의 주관사단을 확대한 것이다.

이는 IPO의 영향인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한화에너지 공모채는 주관사단이 늘었다"며 "IPO의 영향이 회사채까지 이어진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주관을 맡은 모든 하우스들은 IPO 대표 및 공동주관을 맡은 곳들이다. 한화에너지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을 IPO 대표주관사,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한화에너지 IPO는 여러 하우스들이 군침을 흘렸던 딜로 평가된다. 한화에너지로부터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받고 주관사 경쟁 콘테스트에 나선 증권사들은 기업가치로 5~8조원을 매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그룹은 최근 들어 지배구조 개편, 공개매수 등 자본시장에 출현하는 빈도가 잦아졌다. 따라서 한화 그룹 계열사의 상장을 주관했다는 트랙레코드는 차후 그룹과 연계된 딜에 꾸준히 들어갈 수 있는 물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됐다.

더벨 리그테이블 기준 그룹별 일반 회사채(SB) 발행 순위에서 한화는 2024년 4조9240억원을 기록해 2위, 2025년 2조9000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2022년(2조1770억원) 7위, 2023년(2조2600억원) 8위와 비교하면 발행 규모의 순위가 뛰었다.

한화에너지는 1월에도 회사채를 한차례 발행했다. 당시 2년물 400억원, 3년물 600억원을 모집하기 위한 수요예측에서 2년물은 2280억원, 3년물은 4780억원 등 총 7080억원이 주문을 받았다. 2년물은 -10bp, 3년물은 -13bp에 모집액을 마감했다.

이번 발행 역시 무난하게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관들이 AA급보다 A급에 대한 선호도가 커졌다"며 "향후 스프레드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금리 자체도 AA급은 2%대, A급은 3%대로 차이가 난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연초 AA급 이상 발행이 즐비했던 가운데 흥행에 성공했었는데 이번에는 당시보다 시장환경은 오히려 나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무건전성 지표는 약점으로 평가된다. 크레딧업계는 차입금 규모가 현금창출력 대비 과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평가 3사의 등급하향 지표 가운데 순차입금/EBITDA 및 총차입금/EBITDA는 모두 하향 트리거를 건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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