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창투, '영화는영화다' 투자금 회수 난항 영화 배급대행사 대표 자금 유용으로 법적 소송中
이 기사는 2009년 03월 04일 16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창업투자가 영화 '영화는 영화다'에 투자한 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화 배급대행사의 대표이사가 자금을 유용하며 법적 소송에 휘말린 탓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J창업투자는 '영화는 영화다'의 투자금 3억원과 수익배당금 6000만원(투자지분율 10%)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CJ창업투자는 지난해 5월 CJ창투 9호 영화투자조합 자금 일부를 '영화는 영화다'에 투자했다. 스폰지이엔티와 SBSi도 공동 투자했다. 투자금액은 순제작비 7억원과 마케팅 비용 17억원 등 24억원이다.
'영화는 영화다'는 관람객 132만여명을 동원하며 35억원 이상의 수익을 냈다. CJ측은 투자원금과 수익배당금을 3월말까지 배급사인 스폰지이엔티로부터 회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배급대행사로 참여한 스튜디오2.0 김승범 대표가 2008년 8월부터 두 달에 걸쳐 자금을 유용하면서 급제동이 걸렸다. 김 대표는 영화관으로부터 회수한 극장수익 5억원을 스튜디오2.0과 모회사의 자체 채무(400억원) 상환하는데 사용했다.
배급사이자 최대 투자자인 스폰지이엔티는 2008년 12월 서울중앙지법에 스튜디오2.0을 상대로 지급정지가처분신청을 제기하고 미지급된 극장부금을 돌려받기 위한 민사소송도 병행하고 있다. 김승범 대표는 현재 잠적한 상태다.
1차 자금 회수자인 스폰지이엔티에 배급수수료(9%)를 제외한 자금 35억원이 납입일인 지난 1월15일까지 회수되지 않았다. 2차로 2월28일까지 감독·배우 등 제작사로 들어와야 하는 수익금 6억원도 지급되지 않았다. 3차로 3월말까지 납입돼야 하는 투자금인 6억원의 회수도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황이다.
신강영 CJ창업투자 대표는 "투자금은 회수될 것"이라며 "스폰지이엔티가 적어도 원금은 돌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J창투 9호 영화투자조합'은 영화투자를 목적으로 100억원 규모로 만들어졌다. 2007년 1월16일 결성돼 5년간 운용된다. 주요 출자자(LP)는 계열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 CJ CGV, 한국모태펀드와 영화진흥위원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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