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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투자, 대체에너지 인프라 투자 '수익성↑' 김영우 대표 "상반기 부진 씻어내고 순이익 50억원 달성할 것"

정소완 기자공개 2009-04-27 14:09:06

이 기사는 2009년 04월 27일 14: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기술투자(KTIC)는 대체에너지 인프라 구축사업 등에 700~800억원 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부진을 씻고 당기순이익 50억원 이상을 달성, 흑자전환한다는 전략이다.

김영우 한국기술투자 대표(사진)는 "풍력·태양열과 같은 대체에너지사업은 상용화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며 "대체에너지와 연관된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서부 개척시대에 금광 개발 업체보다 핵심 인프라였던 철도 설립 사업이 먼저 수익을 냈던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와 IT 부문은 KTIC의 핵심 사업이었던 만큼 꾸준히 자금을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헤파호프를 올 5월경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식시장(FSE)에 상장해 80억원의 평가차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IC측은 290만주(4.3%)를 주당 310원에 총 8억9900만원 규모로 투자했다.

KTIC 관계자는 "헤파호프에 대한 상장 승인은 이미 난 상태"라며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 상장을 하려 했으나 상장 이전에 블럭딜 형태로 매도할 계획도 있어 상장시점을 조율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예정대로 상장한다고 해도 상장시점을 기준으로 6개월 간 보호예수가 걸려 있어 최종 청산 시점은 올해 말은 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영우 대표는 앞으로 창업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시켜 벤처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은 체계와 규모의 경제를 갖춘 후기 기업에 대한 투자를 주로 해왔지만 앞으로는 초기 투자를 늘려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KTIC측은 올 한해 최소 6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금 회수도 내부 유동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올 하반기에 7건 정도의 IPO를 통한 자금회수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오는 5월22일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중원어업)를 코스피시장에 상장시켜 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희망공모가는 2300~2900원, 공모주식수는 1720만주로 중국 회사를 한국에 상장시키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김영우 대표는 "투자금 회수에 차질이 없다면, 상반기 부진을 털어내고 하반기부터는 흑자 전환해 올 한해 당기순이익 5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KTIC은 2008년 당기순손실 138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2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영업손실 기준으로는 184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

△김영우 대표 주요 약력

지난 3월 취임한 김영우 대표는 1999년부터 3년간 KTIC에서 구조조정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당시 롯데그룹의 미도파백화점 인수 투자를 맡아 내부수익률(IRR) 535%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리튬폴리머배터리 제조사인 코캄에서 전무이사직을, 친환경 바이오디젤 생산 기업인 비디케이에서 부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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