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주 회장, ING타워 인수 추진 부동산펀드에 1600억원 출자 예정..400억원은 KB 계열사가
이 기사는 2009년 07월 30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Atinum Partners) 회장이 매각가 4000억원에 달하는 ING타워 인수를 추진 중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NG타워 인수주체가 당초 KB부동산신탁에서 KB자산운용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리츠로 운용될 예정이었던 ING타워는 부동산펀드에 편입될 예정이다.
부동산펀드에 이민주 회장이 에쿼티 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 금액은 자본금 2000억원의 80%에 해당하는 1600억원 가량. 나머지 400억원은 KB금융지주 계열사에서 출자할 예정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ING타워 우선협상자 선정 당시 KB부동산신탁 외에 부동산신탁에서 지정한 기관도 인수자로 나설 수 있다는 조항이 있었다"며 "ING타워 인수를 위해 부동산펀드 투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리츠에서 부동산펀드로 구조가 변경된 데는 이민주 회장의 요구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금융계 관계자는 "KB부동산신탁이 펀딩 마감기한이 다가오도록 투자자 모집을 완료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펀드로 구조가 변경됐다"며 "이민주 회장이 리츠에서 펀드로 구조 변경을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로 변경을 요구한 배경은 리츠의 경우 1인당 주식소유 한도가 발행주식의 30%로 제한되는 반면 펀드는 관련 규정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리츠의 경우 지분 제한 때문에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 등 몇 개 기관을 제외하고는 자본금의 30% 이상을 출자하지 못한다"며 "이민주 회장이 지분 제한 없이 투자하기 위해 펀드로 변경한 것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에이티넘파트너스 측은 "ING타워 투자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며 "이민주 회장 개인적으로 투자하는 지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 회장이 20%의 지분을 보유한 제이알자산관리가 극동빌딩을 매입했다. 에이티넘파트너스를 통해서도 데이콤빌딩 입찰에 참여하는 등 그동안 오피스빌딩 투자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KB자산운용은 에쿼티 자본금 2000억원과 차입금 2000억원 등 총 투자액 4000억원을 잔금 납입일인 8월 7일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ING타워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는 존속 기한 5년으로 투자자들에게 연 7%대 중반의 투자 수익률(매각 차익 제외)을 제시하고 있다.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비상경영체 돌입' SKT, 유심 사태 수습 '총력전'
- 위메이드 "위믹스 해킹 늑장공시 아니야…DAXA 기준 불분명"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