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PF 리스크, 내년이 위기다 PF우발채무, 절반 이상 1년내 만기…지방 사업장 9조원 규모
이 기사는 2009년 12월 10일 18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건설사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에 대한 단기상환 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PF 우발채무의 절반 이상이 1년 이내 만기가 돌아온다.
한국기업평가는 10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2009년 12월 KR 크레딧 세미나'에서 2009년 9월 말 기준 건설사의 PF 우발채무 잔액이 45조6518억원이라고 밝혔다.
한기평이 신용등급(2009년 12월 기준)을 보유하고 있는 종합건설사 40개사(엔지니어링사·자료 미제출사 제외)를 분석한 결과다.
강철구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전체 PF 우발채무 잔액의 53%인 24조3262억원의 만기가 1년 이내"라며 "건설사의 단기상환 부담이 높다"고 지적했다.
1년 이내 상환해야 하는 PF 우발채무 중 지방사업장이 차지하는 규모는 9조원(37%)에 달했다.
2009년 9월 말 건설사의 PF 우발채무는 지난해 6월 말과 비교했을 때 분양율이 70% 이상인 사업장과 30% 미만인 사업장에서 비중이 확대됐다.
차입형태별로 PF 우발채무 잔액을 살펴봤을 때 자산유동화증권(ABS)과 기업어음(CP)을 통한 조달은 A-등급 이상 건설사에서 주로 나타났다. BBB등급 이하 건설사는 론(loan) 비중이 높았다.
2009년 9월 말 기준 A-등급 이상 건설사의 ABS·CP을 통한 PF 우발채무 잔액은 8조4179억원(33.1%)이다. 지난해 6월 말(4조6861억원·28.8%)에 비해 규모와 비중이 확대됐다.
지난해 6월 말 이후 신규 PF 우발채무는 대부분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등급별 지역 비율은 비슷했다.
강 연구원은 "건설사의 PF 우발채무 규모가 금융권 PF 규모의 60% 수준"이라며 "지방사업장·착공예정·ABS와 CP 비중이 높을수록 리스크가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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