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0년 01월 21일 17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을 추진 중인 생보사 중 가장 먼저 스타트라인에 섰던 미래에셋생명이 상장 시점을 오는 9월로 연기했다. 상장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삼성생명이나 대한생명과는 정반대의 행보다.
대한생명 및 삼성생명 등 빅딜의 상장 일정과 맞물린다는 부담감과 함께 밸류에이션 상승을 위한 준비 기간을 확보하기위해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파악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이달안에 제출키로 한 예비심사청구서를 5월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상장 시기도 자동적으로 9월께로 미뤄지게 생겼다.
미래에셋생명의 IPO 시기 연기는 내부 결정에 따라 최근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9월말 결산실적을 토대로 지난주까지 상장주관사인 삼성증권과 함께 예비심사청구서 초안작성을 마무리했다.
지난 18일엔 삼성증권과 예비심사청구서 제출 일정을 확정짓기 위한 미팅까지 준비해 1월 예비심사청구서 제출이 거의 확정돼 보였다. 하지만 미래에셋생명은 삼성증권과의 미팅을 돌연 취소했고, 상장시기를 연기키로 했다.
미래에셋생명이 이처럼 IPO 일정을 갑작스럽게 연기한 배경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대한생명이나 삼성생명 등 수조원대의 생보사 상장 일정과 맞물리면서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힘들기 때문에 연기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밸류에이션이 낮아 기대했던 공모가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이에 대해 "상장시기 연기는 대한생명이나 삼성생명 등 다른 생명보험사들의 상장 일정과는 무관하게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미래에셋그룹 편입 4년차인 미래에셋생명이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는 성장성 뿐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준비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연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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