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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 "아시아 전문대체투자사 될 것" 중국 진출·SPAC을 비롯한 신규 투자처 발굴에 집중

정소완 기자공개 2010-02-17 12:28:16

이 기사는 2010년 02월 17일 12: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에 투자하는 전문 대체투자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

김지훈 스톤브릿지캐피탈 대표(사진)는 벤처캐피탈에서 한 발짝 나아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대체투자사로 성장하기 위한 청사진을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해는 스톤브릿지캐피탈을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분할, 조직을 재정비하는 기간이었다"며 "벤처캐피탈펀드·사모투자펀드(PEF)·프로젝트펀드를 적극 결성해 2009년 자금모집규모만 486억원에 달했다. 부실채권(NPL)을 포함한 총투자금액도 611억원으로 설립 초기부터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하는 등 운용사로서 기본역량을 공고히 다졌다"고 평가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2008년 12월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인적분할했다. 이후 투자은행(IB)·회계법인·대기업 등으로부터 심사역 9명을 포함해 12명의 전문인력을 확충했다.

2010년엔 3~4명을 추가 선발하고 '아시아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대체투자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자산 부문에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향후 운용자산 규모는 4000억원까지 키우려고 한다"며 "현재 보유한 자산은 2000억원으로 추가로 2000억원을 조달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투자지역은 아시아로 국한되며 중견급 대체운용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이어 "현재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지역은 중국으로 현지 파트너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과거 미국 등지에 자금을 집행한 경험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투자규모도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벤처기업 투자용 자금과 프로젝트펀드·PEF 결성에 각각 290억원, 1200억원을 사용하게 된다.

2009년 주 투자영역이 게임·컨텐츠 부문에 집중됐다면 앞으론 의료장비부품·녹색에너지(신성장동력) 부문으로 눈을 돌릴 예정이다.

김지훈 대표는 "지난해엔 블루홀스튜디오를 비롯한 게임업체와 공연·영화를 비롯한 문화컨텐츠펀드 쪽 자금을 많이 소진했다"며 "앞으론 의료장비 업체, 특히 경쟁이 치열한 국내업체보다는 국외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알아보고 있다"며 투자다변화 전략을 소개했다. 오는 3월 중순까지 인공관절 업체에 70억원을 투자할 계획도 있다.

타사와 차별화를 위해 투자대상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성공적인 투자로 분류되는 NPL투자를 강화하고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등 새로운 투자처도 적극적으로 찾아볼 예정이다. 현재 국내 증권사 2~3곳과 기업인수목적회사 참여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스톤브릿캐피탈은 프린시펄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PrincipalInvestment Advisor, PIA)와 지난해에 우리은행 3분기 부실채권(NPL)을 256억원 규모로 인수했다. 현재 기대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기준 20% 이상으로 점치고 있다. 벤처캐피탈의 NPL 투자가 이례적인 상황에서 고수익을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프로젝트 투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스톤브릿지의 중요한 투자 전략이 될 전망이다.

타깃을 정해 각각 500억원 규모로 2개 펀드를 결성하게 된다. 에너지회사 지분 일부 인수를 위해 전략적투자자(SI)와 함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중국 쪽 파트너와 공동 딜소싱·투자집행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기투자업체로부터의 자금 회수에도 공을 들이겠다는 방침이다.

김지훈 대표는 "지난해 결성한 프로젝트 투자건은 자금이 집행된 지 1년이 채 안돼 대규모 회수를 기대할 수는 없다"며 "올해는 벤처투자분에서 150억원을, PEF투자분에서 100억원을 수확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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