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 '최대주주 변경'에 신용등급 '쑥쑥' 한신평, 시너지 확대 전망…IFSR, A- 평가
이 기사는 2010년 02월 26일 16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대주주가 태광산업에서 흥국생명보험으로 바뀐 흥국화재해상보험의 보험금지급능력 등급이 A-(안정적)로 평가됐다. 최대주주 변경으로 영업적·재무적 지원가능성이 향상되고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신용평가는 26일 "흥국생명보험을 중심으로 흥국화재해상보험과 고려상호저축은행, 흥국증권 등을 포함하는 흥국금융그룹 체제가 강화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신용평가사는 보험사의 보험계약에 따른 보험금·관련 채무에 대한 지급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보험금지급능력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보험금지급능력 등급은 보험금 지급능력의 관점에서 부여된 보험사 신용등급으로 이해할 수 있다.
흥국화재해상보험은 유효한 보험금지급능력 등급이 없는 상태였다. 후순위채 신용등급이 BBB-(안정적)였던 점을 고려하면 BBB0등급 수준이었다고 이해할 수 있다.
한신평은 앞으로 흥국금융그룹 계열사간 경영 시너지가 예상돼 최대주주 변경이 흥국화재해상보험의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흥국화재해상보험은 국내 일반손해보험사 원수보험료 기준으로 4.8%(2009년 9월 말 기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점유율 측면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흥국화재해상보험은 장기보험 중심의 성장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대리점·설계사 위주의 안정적인 판매채널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운용자산(2009년 9월 말 기준)은 현금·예치금(4.5%), 주식(4.6%), 채권(62.3%), 대출채권(11.1%), 부동산(10.6%)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다.
한신평은 운용자산 부실화로 인한 손실가능성이 낮은 데다 거액의 선수금환급보증(RG) 보험금 지급 발생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해외유가증권 손실 등으로 2008년 3월 35%까지 하락했던 지급여력비율은 유상증자를 통해 148%(2009년 3월 말 기준)까지 상승했다. 2009회계연도 하반기에는 저축성보험료 초과적립액 증가 효과로 또 다시 지급여력비율이 올랐다.
2009년 12월 말 기준 흥국화재해상보험의 지급여력비율은 176.8%다.
박일문 한신평 연구위원은 "후순위채무의 보완효과를 제거한 수정지급여력비율이 140.5%로 다소 낮다"며 "앞으로 위험기준 자기자본제도(RBC) 기준으로 지급여력비율을 산정해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자본적정성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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