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0년 03월 16일 15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헬로비전이 연내로 예정했던 기업공개(IPO) 일정을 전면 보류했다. 주식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환전환우선주를 보유한 주주들이 상장시기 연기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은 최근 주요 주주들과 상장시기에 대해 논의한 결과 불확실한 주식시장에서 무리하게 상장할 필요가 없다는데 합의했다.
이번 주주간 합의로 인해 CJ헬로비전은 이달 예정된 거래소 예비심사청구서 제출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상장계획도 내년에 다시 짠다는 방침이다.
당초 CJ헬로비전은 2005년 6월과 12월 2회에 걸쳐 포모사 케이블 인베스트먼트(Formosa Cable Investments Ltd.) 등으로부터 총 2014억550만원을 전환상환우선주 방식으로 투자 받았다.
CJ헬로비전은 이들 투자자들의 자금 조기회수 기회 제공을 위해 지난해 말 기업공개를 실시하기로 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상장계획 자체가 상환전환우선주 투자자들의 자금조기 회수기회 제공이었던 만큼 상장연기로 인한 문제는 없다"며 "올해 주식시장이 상고하저로 전망되는 만큼 추후 시장전망을 고려해 상장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헬로비전의 상장계획이 잠정 중단되자 지난해 9월 상장주관사로 선정된 하이투자증권-대우증권 컨소시엄(총액인수비율 각각 50%)은 아쉬움이 크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주관사 사업착수 회의(킥오프 미팅)을 개최한 후 지금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며 예비심사청구서(지난해 말 실적 기준) 작성을 마무리했다.
CJ헬로비전의 공모규모는 약 2000억원 내외.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면 50%의 총액인수계약을 맺은 하이투자증권 입장에선 올해 예상 IPO 주관·인수 실적에서 최대 실적으로 꼽히는1000억원이 사라진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CJ헬로비전이 올해 IPO 실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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