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建, 쌍림동 오피스 추가차입 이유는? 맥쿼리, 인수 계약금 L/C로 대체...금융비용 증가도 원인
이 기사는 2010년 04월 07일 15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건설이 중구 쌍림동 오피스빌딩 개발사업을 위해 600억원을 추가 차입한다. 빌딩을 인수하기로 한 맥쿼리리얼에스테이트코리아(이하 맥쿼리)가 계약금을 현금으로 지불하지 않은데다 인허가 지연에 따라 금융비용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중구 쌍림동 업무용빌딩 개발사업 시행사인 시우피앤디가 금융권 차입을 준비중이다.
금융주관은 한화증권이며 조달 금액은 600억원이다. 대주단은 저축은행과 캐피탈 등 2금융권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차입 조건은 만기 1년, 금리 9.5%(수수료 0.5% 포함) 수준이다.
시공사인 쌍용건설은 신용보강을 위해 지급보증을 제공한다.
준공을 6개월 앞둔 사업장에 대규모 자금이 추가로 투입되는 건 오피스빌딩을 인수하기로 한 맥쿼리가 계약금을 현금으로 지불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허가 지연으로 금융비용이 늘어난 것도 추가 조달의 원인이 됐다.
지난 2007년 12월 시행사인 시우피앤디는 맥쿼리와 쌍림동 빌딩 선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매매가는 3360억원이며 계약금 336억원을 현금으로 지불할 예정이었다.
시행사 관계자는 "당초 유입될 계약금을 고려해 캐시플로우를 짜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를 산정했다"며 "계획과 달리 계약금이 현금이 아닌 신용장(L/C) 발급으로 대체되면서 추가 자금 소요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신용장 발급으로 계약금 납부 방법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투자자가 갑작스럽게 요청한 사항"이라며 "자세한 이유는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 차입으로 쌍림동 오피스빌딩 개발사업의 PF 대출 잔액은 2616억원으로 늘어난다. 1차 PF는 신한은행이 주관해 2016억원을 대출했다. 대주단은 △신한은행 △신한생명보험 △금호생명보험 △제주은행 △메리츠화재보험 △새마을금고연합회 △신한캐피탈 △KT캐피탈로 구성돼 있다.
이번 사업은 쌍용건설이 시공을 맡아 중구 쌍림동에 업무용 빌딩 1개 동을 짓는 사업으로 연면적 7만9000여㎡ 규모다. 준공은 10월 말이며 맥쿼리는 12월까지 소유권 이전을 마무리하고 잔급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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