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몬스터, 소셜쇼핑 업계 '괴물'로 등장 일일 매출 1억원...외국계 사모펀드·스톤브릿지 17억 투자
이 기사는 2010년 08월 12일 11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 소셜쇼핑(Social Shopping)업체 티켓몬스터의 성장세가 매섭다. 회사 설립 이후 한달 만에 업계 1위로 뛰어오르더니, 이달에는 일일 매출액이 1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국내 벤처 및 벤처캐피탈 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티켓몬스터는 미국 시민권자인 신현성 대표가 지난 5월 설립한 벤처회사다. '소셜쇼핑'은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동구매 서비스를 말한다. 티켓몬스터는 공연, 음식점,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종류의 티켓을 낮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티켓몬스터는 지난 5월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약 2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0%대 수준이다. 이달 들어서는 일일 매출액이 1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점유율 측면에서도 소셜쇼핑 업계 독보적인 1위다.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업계관계자들은 티켓몬스터가 국내 온라인 소셜쇼핑 시장 총매출액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티켓몬스터의 일일방문자 수는 현재 20만명 수준으로 2위권 업체(약 3~4만명)들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티켓몬스터가 급성장함에 따라 국내 벤처캐피탈 업계의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스톤브릿지캐피탈이 미국계 사모펀드 인사이트벤처파트너스(Insight Venture Partners)와 함께 총 17억원 어치의 신주를 매입하기로 계약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인사이트벤처파트너스가 각각 5억원, 12억원씩 출자한다.
인사이트벤처파트너스는 지난해 미니블로그 ‘트위터’에 투자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당시 인사이트벤처파트너스는 뮤추얼펀드인 T.로우 라이스 외 5명의 투자자와 함께 총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인사이트벤처파트너스는 50억원 이하로는 투자를 집행하지 않을 정도로 대규모 투자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있다. 하지만 이번 티켓몬스터 투자의 경우 사업모델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소셜쇼핑 업계 1위 회사 그루폰(Groupon)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면서 '소셜쇼핑' 부문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됐고, 이에 세계 각지의 유사한 사업모델을 보유한 회사로의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이번에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유치한 자금은 대부분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면서 “최근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자금여력이 풍부해졌기 때문에 당분간 투자유치 보다는 영업 쪽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티켓몬스터는 성장성이 무궁무진한 기업"이라면서 "업계 특성상 선두기업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마케팅 비용에 대규모 자금을 쏟아 부어야 하며, 이 경우 국내 벤체캐피탈 업체들로부터 추가자금을 유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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