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 "인수대금 80%, 유상신주 취득" 나머지 20%는 회사채 인수로..확보 지분율 70% 달해
이 기사는 2010년 09월 17일 15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그룹(이하 마힌드라)이 쌍용차 유상신주를 취득하는데 인수대금(5300억원)의 80%를 투입하고, 나머지 20%를 회사채를 매입하는 구조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마힌드라는 최근 쌍용차 매각자 측에 이같은 인수구조를 제안했다. 이 경우 쌍용차에 투입되는 신규 자본은 4240억원에 이르게 되고 회사채 인수에 1060억원이 소요된다.
마힌드라의 쌍용차에 대한 지분율은 신규 자본 투입이 통상적인 회생기업 M&A에 비해 높아, 인수 후 쌍용차의 재무구조 개선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또 마힌드라의 쌍용차 인수 후 지분율은 약 70%에 달하게 돼 주주총회 특별결의 요건(3분의 2)마저 충족,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기업회생절차 M&A의 경우, 인수자가 인수 구조를 짤 때 인수대금 총액에서 유상증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50% 이상으로 설정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인수자가 회사채 인수 비율을 높게 가져가게 되면 회생회사가 공익채권을 일으켜 회생채권을 변제하는 결과를 낳게 돼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미미해지기 때문이다.
'50%+1주'만 인수해도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70%를 가져가려는 이유에 대해 시장 관계자들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요건인 67%를 확보하기 위해 숫자를 조금 더 높여 잡은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놨다.
현재 마힌드라는 쌍용차에 대한 정밀실사를 진행 중이다. 내달 초 정밀실사가 끝나면 매각측과 마힌드라는 본격적인 가격조정 협상에 돌입한다. 기업회생절차 M&A의 가격조정 한도는 제시 가격의 5% 이내다.
마힌드라가 제시한 가격(5300억원)이 전체 회생채무를 변제하기엔 부족한 상황인 만큼 매각측은 단 한 푼도 깎아 줄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으로 협상에 임할 전망이다. 반면 마힌드라는 가격조정 폭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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