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1년 03월 02일 11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진흥기업이 최종부도를 면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관계자는 “진흥기업이 이날 은행 영업시간 전까지 입금계(어음액)를 내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기업이 상거래어음 등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낼 경우 은행들은 다음날까지 입금계를 낼 기회를 준다.
진흥기업이 이날 오전 중 입금계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것은 어음결제 대금을 마련했거나 외부로부터 자금 지원 확약을 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진흥기업의 내부 현금이 바닥을 드러냈고, 채권단의 자금 수혈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어음결제는 모기업인 효성의 지원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채권은행의 한 관계자는 “매달 말일 400여억원 규모의 어음이 돌아오는데 관급공사 대금으로 이를 막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현재로서는 모기업 지원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효성은 어음결제 당일인 지난달 28일 진흥기업 채권단을 상대로 자금 지원 협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효성은 채권단에 어음결제용 자금 지원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은 향후 만기 도래하는 상거래어음 지원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결국 다급해진 효성이 자금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효성은 “현재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이다.
진흥기업은 지난달 28일 거래은행에 지급 제시된 상거래어음 255억7000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 처리됐다. 2일까지 어음을 결제하지 않을 경우 최종 부도처리된다.
앞서 채권은행들은 지난달 24일 채권은행자율협의회를 열고 진흥기업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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