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델파이 인수자문사에 우리투자證 삼성 · 미래에셋證 고배..인수 작업 본격화 예상
이 기사는 2011년 03월 08일 16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델파이 인수에 나선 코오롱그룹이 인수자문사로 우리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자문사 선정은 곧 인수 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코오롱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은 한국델파이 인수자문사로 우리투자증권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인수 작업에 착수했다.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코오롱의 자문사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쳤던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은 결국 고배를 마셨다.
자금 사정이 녹록지 않은 코오롱이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로서 타사보다 인수금융(Financing) 역량이 뛰어난 우리투자증권에 더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지난 2~3년간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자문역할을 맡은 우리투자증권과의 깊은 신뢰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 측은 현재 자문사와 함께 매각 측이 발송한 한국델파이 투자설명서(IM)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코오롱 측은 IM 검토 결과를 토대로 한국델파이 기업 가치를 산정한 후, 이달 말로 예정된 예비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였던 코오롱이 인수자문사를 선정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다"며 "수 천억원이 자금이 필요한 딜인 만큼 이웅렬 회장 등 최고위 경영진의 재가가 떨어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최대 자동차 부품사인 한국델파이는 1984년 ㈜대우와 미국델파이가 50%씩 지분을 투자해 만든 합작회사로 공동 경영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대우 보유 지분은 S&T대우와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조선해양 등 옛 대우 계열사들이 나눠 갖고 있다.
한국델파이는 지난 2009년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7297억원의 매출과 38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자동차 관련 업황이 살아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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