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지분 매각절차 재개, 삼성 협조할까 장학재단, 28일 주관사 선정 PT..삼성, 실사 동의 여부 관심
이 기사는 2011년 04월 26일 11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장학재단이 삼성에버랜드 지분(4.25%, 10만6419주)의 매각 업무를 전담할 자문사 선정에 착수한다. 장학재단이 본격적인 매각 행보에 나섬에 따라 에버랜드를 지주회사로 삼고 있는 삼성그룹이 어떤 입장을 피력할지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장학재단은 오는 28일 대우증권, 대신증권-삼일PwC 컨소시엄, 동양종합금융증권 등 주관사 후보 3곳을 대상으로 설명회(PT)를 진행한다. PT는 대우증권, 대신증권 컨소시엄, 동양종금증권 순으로 진행되며, 각 사에 1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이들 후보들은 지난 2월 말 장학재단 측에 에버랜드 지분 매각 제안서를 제출해 PT 참여 자격을 얻었다. 장학재단은 당초 3월 초 주관사 선정 PT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심사위원 선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일정도 두 달 가까이 지연됐다.
매각 측은 후보들의 △에버랜드 벨류에이션과 △삼성그룹 지배구조 분석 내용 △매각 전략 및 마케팅 방안의 실현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한 후 주관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전체 거래규모는 2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들은 제안서 제출 당시 에버랜드의 부동산 가치, 보유 유가증권, 영업가치 등을 근거로 200만원 초중반대의 주당 가격을 장학재단 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에버랜드 최대주주인 삼성카드가 지난해 한국자산평가에 용역을 줘 에버랜드 자산가치를 평가한 결과, 주당 가치가 209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격으로 장학재단 보유 지분을 매각한다고 하더라도 매각금액은 총 2218억원에 이른다.
매각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에버랜드를 실질적인 지주회사로 삼고 있는 삼성그룹이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도 관심사다. 당장 향후 에버랜드 적정가치 평가를 위한 자문사 실사를 진행하려면 삼성그룹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삼성 측이 실사 협조에 응할 의무가 없는 만큼, 실사 진행 등 상호 협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장학재단이 에버랜드 지분 매각에 나서고 있지만 삼성그룹과 상호 협조가 잘 될지 의문"이라며 "인수자들이 재무제표 수치만 보고 에버랜드 적정 인수가격을 산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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