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건설, 인원감축·자산매각 등 '군살 빼기' 작년말 임원 25% 정리, 부장급도 대폭 줄어..1분기 판관비 줄고 영업익 흑자
이 기사는 2011년 06월 13일 18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건설이 흑자전환을 위해 인력 감축과 자산매각 등 강도 높은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부실정리를 올해 마무리하고 발전플랜트와 수처리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코오롱건설의 지난 1분기 판매관리비는 작년 4분기(386억원)보다 140억원 줄어든 2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16억원 적자에서 34억원으로 흑자전환됐다.
코오롱건설은 지난해 전체 임원의 25%인 10명 등 고위 직급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감축을 실시하면서 올 들어 판관비를 줄일 수 있었다.
코오롱건설 관계자는 "지난해말 기존 실적에 따라 임원 10명을 정리했고, 작년 한해동안 부장급 직원도 50명 가량 줄었다"며 "불필요한 인건비와 부대비용이 줄어들면서 손익구조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건설측은 하지만 조직 개편을 위한 더이상의 인력감축은 없을 것이라는 입자이다. 오히려 발전플랜트와 수처리사업을 확장시키기 위해 경력 기술직의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
코오롱건설 관계자는 "올해 50명 가량의 전문 기술인력을 경력 채용할 계획"이라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최대 150명 정도의 인원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오롱건설은 지난해 476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나면서 올해 조직의 군살을 정리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감소한 현금흐름을 개선해 흑자 전환할 계획이다.
코오롱건설은 지난 1분기 동안 계열사인 그린나래, 코오롱글로텍, 코리아e플랫폼(KeP)의 주식을 1315억원에 정리했다. 올해 안에 점프에이스, 원주시청사부지 등 사업용지를 매각하면 차입금 규모를 5000억원대 아래로 축소시킬 수 있다.
입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외주 발주제도와 현장관리를 개선시킨 결과 공사 원가율도 지난해 4분기 92.1%에서 88.5%로 3.6% 감소했다.
코오롱건설 관계자는 "원가율이 90% 이상을 넘어가면 이익을 남기기 어렵다"며 "올해 원가율을 88%대로 낮추는 고강도 혁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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