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벤처투자 5000억 돌파…전년比 91% ↑ 월간기준 1489억…올해 최대치 경신
이 기사는 2011년 06월 23일 18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5월 벤처투자 총액이 14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월간기준으로는 최대치다. 누적금액도 전년대비 2배 수준인 5000억원을 돌파했다.
23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5월 월간기준 벤처투자 총액은 148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33.3%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3월부터 월간 벤처투자 총액이 3개월 연속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벤처투자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총 투자기업 수는 78개이며 평균 투자금액은 19억원이다. 그동안 15억원 안팎에 머물던 투자금액이 20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최근 벤처캐피탈의 코스닥 상장사 투자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투자유형별로 살펴보면 고유계정에서 35억원(2.4%), 조합계정에서 1453억원(97.6%)이 투자됐다.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곳은 한국투자파트너스다. 3개 기업에 251억원을 투자했다. 그 뒤를 173억원을 투자한 LB인베스트먼트, 100억원을 투자한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이었다.
5월 누적기준으로도 벤처투자는 급증세를 이어갔다. 총 58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91.7%나 늘어난 금액이다. 아직 1년의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도 1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다.
투자기업 수는 343개, 평균 투자금액은 16억원이다. 고유계정에서 181억원(3.1%), 조합계정에서 5629억원(96.9%)이 투자됐다.
1위는 12개 기업에 537억원을 투자한 LB인베스트먼트가 차지했다. 2위는 506억원을 투자한 베넥스인베스트먼트, 3위는 492억원을 투자한 한국투자파트너스다. 그 뒤를 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247억원)와 파트너스벤처캐피탈(224억원), 캡스톤파트너스(223억원) 등이 이었다. 200억원 이상 투자한 벤처캐피탈은 총 8곳이다.
평균 투자금액을 살펴보면 40억원 이상인 곳은 총 6곳이다. 이중 5곳이 벤처투자 총액 기준으로 1~5위에 위치한 업체다. 대형사들일수록 건당 투자규모도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 IT버블 이후 월간 기준으로 14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최초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반기에 벤처투자가 더 집중되는 것을 감안하면 1조원 돌파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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