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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닉 vs 아이씨디'···투자자 선택은 주초 일반공모 격돌···주후반 화진·JC케미칼도 일정 겹쳐

정준화 기자공개 2011-07-25 07:33:00

이 기사는 2011년 07월 25일 07: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 주 주식자본시장(ECM)에서는 제닉과 아이씨디가 기업공개(IPO) 일반공모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결전을 벌인다. 주후반에는 공모일정이 같은 제이씨케미칼과 화진도 한판 승부가 예정돼 있다.

'하유미팩'으로 알려진 제닉은 25, 26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하며,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용 장비 전문업체인 아이씨디는 26, 27일 일반공모 청약을 받는다.

공모 일정이 하루 겹치는 셈. 따라서 자금력이 넉넉치 못한 개인투자자의 경우 둘 중 한곳을 택할 수 밖에 없다. 두 회사 모두 수요예측 때 기관투자가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일반공모 결과가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먼저 공모에 나서는 제닉은 수용성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제조업체로 국내 마스크팩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생산능력 또한 국내 1위며 국내 4대 홈쇼핑에서 모두 런칭해 각 회사에서 판매랑 1~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09년 홈쇼핑 매출이 본격화 되면서 매출액이 놀라운 속도로 늘었다. 2006년 제닉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5억원, 8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19억, 122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2006년 투자자들의 자금으로 설립된 제1공장이 현재 24시간 풀가동 체제로 돌아가고 있고, 공모자금이 투입될 제2공장은 오는 10월 완공 예정이다.

제닉의 인기는 수요예측에도 반영됐다. 지난 주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 1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공모가도 희망밴드(1만9000~2만2000원) 상단인 2만2000원으로 확정됐다. 교보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다만 아이씨디의 인기가 제닉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이 주관한 아이씨디는 지난 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1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50여곳의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가들은 희망공모가밴드(2만3000~2만7000원) 최상단 가격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의 가격을 써냈다.

최근 아몰레드 업종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 특히 3만4000원을 초과하는 가격대를 써낸 신청 건수가 전체 247건 중 93건이었고, 가격미제시 수량까지 합치면 최종 공모가를 희망한 신청 분량이 55%를 넘을 정도였다.

아이씨디는 아몰레드(AMOLED) 식각(증착된 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장비 국내 1위 업체로 5.5세대 아몰레드용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경우 현재 휴대기기 등 모바일 제품에 주로 적용되고 있지만 2015년까지 아몰레드 채용비율이 50%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아이씨디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355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 아이씨디는 올 상반기 이미 40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 1568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올해 예상 실적 기준 희망 공모가의 주가수익비율(PER)이 6.3~7.4배로 동종업체 4개사 평균 PER 11.8배 대비 낮게 적용된 것도 수요예측에서 기관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낸 요인으로 꼽힌다.

자산운용사 수요예측 담당자는 "두 종목 모두 내용이 좋은 회사로 기관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다만 굳이 두 종목 중 하나를 꼽으라면 아이씨디의 성장성에 보다 높은 점수를 준다"고 말했다.

주중반인 28, 29일에는 화진과 JC케미칼이 동시에 일반공모를 진행한다.

자동차 표면처리 업체인 화진은 우드그레인 공법과 IPE(Ion Plasma Evaporation) 공법 등을 이용해 자동차 내장재와 스티어링 휠 표면처리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416억원에 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115억원에 영업이익 14억원을 실현했다.

286만주를 신주 모집하며 희망공모가밴드는 3700~4300원이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약 125대 1 수준으로 주초 최종 공모가가 확정된다. HMC투자증권이 주관사다.

JC케미칼은 바이오 디젤 생산업체다. 해외에서 바이오 디젤의 원료인 대두유, 팜 등을 수입한 뒤 일정 가공 과정을 거쳐 바이오 디젤을 생산해 국내 정유사에 공급한다.

2009년 510억원 매출과 48억원 순이익을 달성했고 작년에는 두 배 가량 성장해 911억원 매출에 97억원 순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이 주관사면 희망 공모가 밴드는 6000~7200원 수준으로 주초 최종 공모가가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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