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몬스터, 구두·액세서리도 만든다? 자회사 리버티그룹 설립...쇼핑몰 '페르쉐' 통해 구두·액세서리 판매
이 기사는 2011년 09월 21일 14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켓몬스터가 신발· 의류 제조업 진출로 사업을 다각화한다. 티켓몬스터는 당초 패션 유통업에만 진출하려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직접 제품 생산에 뛰어들었을 것이란 관측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티켓몬스터는 최근 서울 신천동 사옥에 설비를 마련해 구두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티켓몬스터는 디자이너와 제화 기술자를 영입해 제품 개발과 생산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주체는 지난 5월 1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리버티그룹(Liberty Groupe Inc.)이다. 티켓몬스터는 이 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가 리버티그룹의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리버티그룹의 주 사업 목적은 '신발, 가방, 액세서리의 제조 및 유통업'이다. 리버티그룹은 오는 10월 출범할 '페르쉐' 사이트를 통해 4만9000원이라는 단일 가격에 구두를 판매하기로 했다. 페르쉐는 국내뿐 아니라 임대 계약을 체결한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도 취급할 계획이다. 향후 액세서리와 의류 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티켓몬스터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모색한다는 취지에서 패션 제조·유통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티켓몬스터는 올해 초부터 패션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3월 위메이크프라이스가 인수한 명품 소셜커머스 '프라이빗라운지' 인수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직접 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영위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티켓몬스터의 패션 사업은 리빙소셜과의 인수·합병(M&A)을 계기로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 7월말 리버티그룹의 자본금은 1억원에서 4억원으로 늘어났다. 리빙소셜과의 M&A를 발표한 시점이다. 계약 과정에서 리빙소셜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티켓몬스터의 계획을 높이 평가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티켓몬스터가 패션 부문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품 생산에 직접 뛰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체가 독자 브랜드(PB, Private Brand)방식으로 생산한 제품은 상대적으로 단가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한 인터넷 쇼핑몰 관계자는 "반품·재고처리 비용을 감안하면 인터넷 의류 쇼핑몰의 이익 규모는 매출액의 5% 선에 그친다"면서도 "공장을 설립하거나 임대해 직접 제품을 생산하게 되면 유통 비용을 절감해 이익률을 20%선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까닭에 연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는 상위권 인터넷 쇼핑몰들도 중국 등지의 공장과 계약을 체결해 판매 제품의 절반 가량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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