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1년 10월 18일 14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비치재단이 갖고 있던 현대글로비스 주식 2630억원 어치를 블록세일로 현금화했다. 해비치재단의 글로비스 지분율이 1%대로 낮아지면서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추가 증여가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해비치재단은 이날 개장 전 갖고 있던 글로비스 주식 131만5000주(3.51%)를 블록세일로 매각했다.
매각가는 전일 종가인 20만8000원에 할인율 3.98%를 적용한 20만원으로 매각규모는 2630억원이다. 매각 주관사는 HMC투자증권과 UBS증권이며 각각 120만주, 11만5000주 가량을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팔았다.
해비치재단은 지난 2006년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2007년 11월 사재 출연을 선언하며 설립한 재단이다. 정 회장은 올 상반기까지 해비치 재단에 1500억원어치(1.37%) 글로비스 주식을 출연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지난 8월 사재 5000억원을 추가로 출연키로 하고, 절반에 해당하는 현대글로비스 지분 3.51%(131만5790주)를 해비치 재단에 우선 증여했다. 5000억원을 한 번에 증여하지 않은 것은 막대한 증여세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행 상속 및 증여세법상 5% 이상의 기부 주식은 경영권을 넘기기 위한 변칙 증여로 간주돼 증여세만 최대 60%를 내야 한다.
하지만 이번 블록세일로 해비치재단의 글로비스 지분율이 종전 4.88%에서 1.37%로 낮아져 추가 증여가 가능하게 됐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해비치재단의 글로비스 지분율이 다시 낮아졌기 때문에 조만간 추가 증여에 나설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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