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1년 10월 31일 18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경기계 경영권 지분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31일 M&A 시장에 따르면 대경기계 대주주인 큐캐피탈 사모펀드는 경영권 지분 67.59%를 매각하기 위한 예비입찰을 오는 4일 마감할 예정이다. 큐캐피탈은 이번 거래의 매각 자문사로 하나대투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복수 선임했다.
큐캐피탈은 국민연금에서 출자한 기업구조조정조합 QCP 12호를 통해 이번 거래의 매각 대상인 대경기계 67.59%를 보유하고 있다. 이 조합의 지배구조는 대한전선(53.07%)과 국민연금 기업구조조정조합(44.23%), 큐캐피탈파트너스(2.7%) 등이다. 큐캐피탈은 조합을 통해 대경기계와 그 자회사인 대경인다중공업(DIHI)을 보유하고 있다.
매각 측은 당초 조합이 만기 시점에 이르자 수의계약(Private deal) 방식으로 대경기계 경영권 지분을 매각하려고 했다. 원매자는 대우조선해양과 도미누스 인베스트먼트로 이들은 사모펀드를 구성해 대경기계를 인수하려고 했다.
조합 해산을 조기에 끝내기 위해 추진됐던 이 거래는 반년 간의 논의 끝에 최근 중단됐다. 매매 양측이 원한 거래가격이 예상했던 것보다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우조선이 협상을 포기한 게 주요 원인이다.
매각 측은 투자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대안으로 공개입찰을 통한 매각을 준비했다. 자문사를 복수로 선정하고 연내에 입찰을 거쳐 가시적인 결과를 만들려는 목표다. 잠재적인 투자자들에 투자자료집(IM)을 발송했고 오는 4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 다만 외국계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간의 여유를 줄 예정이다.
대경기계는 1981년 9월에 설립됐고 울산에 본사 및 3개 공장과 여수에 2개 공장을 갖추고 있다. 서울 금천구에도 에너지 사업부를 두고 발전플랜트 설비사업을 하고 있다. 자회사 대경인다중공업은 인도네시아에서 화공기기 해외 생산기지로 기능하고 있다.
이번 경영권 지분 매각의 규모는 약 2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각 측은 2000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지만 매몰비용이 비해 원매자들의 의지가 크지 않은 것이 거래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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