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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금호타이어 지분 전량매도..지분율 '0%' 잔여주식 10만5000주 장내 매도.."채권단 약속 이행" 메시지

문병선 기자공개 2011-11-01 10:40:50

이 기사는 2011년 11월 01일 10: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계열분리를 추진중인 금호석유화학이 보유 중인 금호타이어 잔여 지분을 전량 시장에서 처분했다. 금호석화의 금호타이어 지분율은 이로써 0%가 됐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금호타이어 잔여 주식 10만5000주(0.09%)를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장내매도했다.

금호석화는 지난해부터 금호타이어 지분을 꾸준히 시장에서 처분해 왔다. 연초 139만여주를 갖고 있었는데 지분을 줄여오다 이번에 지분 관계를 완전히 정리했다.

금호석화의 금호타이어 지분 매각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향한 '무언의 경고장' 성격이 강하다.

금호석화에 따르면 2010년 1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구조조정에 들어갈 당시 박삼구 회장은 금호타이어를, 박찬구 회장은 금호석유화학을, 채권단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을 경영키로 약속했다. 그 이행 조건 중 하나가 박삼구 회장이 금호석유화학 지분을 모두 매각해 그 자금으로 금호타이어의 지분을 단계적으로 늘려간다는 것이다. 반대로 금호석화는 금호타이어 지분을 모두 매각해 지분관계를 상호 정리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금호석화는 당시 맺은 채권단과의 약속을 이행한다는 측면에서 지금까지 금호타이어 지분을 시장에서 처분해 왔다. 이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향해 "우리도 약속을 지키려 애쓰고 있는데 (박 회장도) 약속을 이행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금호석화가 금호타이어 지분을 모두 정리함으로써 공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으로 넘겨졌다. 현재 박 회장은 금호석화 지분 매각을 추진중이고 매각 대금을 활용해 '사재출연' 방식으로 금호산업 및 금호타이어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금호산업 지분 인수는 당초 MOU에는 없는 내용이지만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의 자금난을 해결할 목적으로 최근 채권단에서 추진 중인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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