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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YB가 뛴다]'아트경영'으로 제과업계 '도창'할까[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전공 살려 포장지 차별화, 안정 속 변화 모색

연혜원 기자공개 2016-01-25 08:58:0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9일 07: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석빈
"이 산 저 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2015년 10월 1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이사 상무(사진)의 선창으로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 100명이 무대에서 '사철가(四節歌)'를 부르기 시작했다.

지난해로 제 11회를 맞은 '창신제' 풍경이다. 창신제는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뜻의 '법고창신(法古創新)'을 주제로 크라운해태제과가 후원하는 퓨전국악공연이다.

창신제는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으로만 구성된 '100인 떼창단'의 합창으로 공연을 시작한다. 이 날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의 장남 윤석빈 대표가 사철가의 도창(導唱)을 맡았다. 2년 전 아버지 윤영달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자리다.

크라운해태제과와 국악의 인연은 윤영달 회장으로부터 시작됐다. 1998년 크라운제과가 부도 났을 당시 윤 회장은 북한산에서 들은 대금 소리에 위안을 얻고, 그 때부터 단소, 판소리 등 몸소 국악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2001년부턴 임직원들과 함께 공연을 시작했다. 크라운해태제과가 해마다 정기적으로 국악 공연을 연지 햇수로 벌써 15년째다. 윤 회장은 수년간 도창으로 나서 공연을 이끌었다.

윤석빈 대표에게 윤 회장이 물려준 도창 자리가 가진 책임감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도창은 창극에서 노래를 바르게 이끌어 나가도록 인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표이사 자리도 마찬가지다. 도창이 다른 악인(樂人)들이 바르게 노래하도록 이끄는 자리이듯, 대표이사 역시 임직원들이 바르게 일하고 회사가 제대로 운영되도록 이끄는 위치다.

윤 대표는 2010년 7월 크라운제과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는 미국 크랜브룩 아카데미와 홍익대 디자인학 박사 과정을 밟은 후 대표이사로 선임되기 전까지 크라운베이커리 상무와 크라운제과 재경·마케팅 담당 상무 등을 거쳤다. 2005년 인수한 해태제과 대표이사 자리는 윤 대표의 매제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이사 사장이 맡고 있다.

윤 대표는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내실경영에 힘쓰고 있다. 대표적으로 해태제과 인수로 인한 승자의 저주를 막기 위해 부채비율을 개선하는 노력을 펼쳤다. 그 결과 대표이사 취임 이후 부채비율이 167% 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2010년 442.8%였던 크라운해태제과의 부채비율은 해마다 개선돼 2015년 3분기 말 기준 275.7%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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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표는 윤 회장이 아직 크라운제과 경영일선에 있는 만큼 겉으로 크게 드러나진 않지만 안정 속 변화를 모색하며 자신만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주전공인 '디자인'을 살려 상품 포장지 기획부터 차근차근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 '폴카링', '쿠크다스' 등 기존 상품 포장지에 명화를 새기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국악 사랑으로 대표되는 윤 회장의 '아트경영'을 미술 영역으로 확대해 윤 대표만의 색깔로 이어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크라운해태제과 승계의 가장 유력한 인물로는 윤 대표가 지목되고 있다. 윤 대표는 현재 크라운제과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2014년 개인회사인 두라푸드가 훼미리산업과 합병하면서 훼미리산업이 보유하고 있던 크라운제과 지분 3.83%를 우회적으로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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