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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 개발비 비용처리에도 '영업이익률 40%' [제약업 R&D 회계 점검]⑨2013년 이후 107억 개발비…탄탄한 사업 뒷받침

이석준 기자공개 2018-02-12 08:02:44

[편집자주]

제약·바이오업계의 R&D(연구개발) 비용 회계처리 이슈가 불거졌다. 금융감독원이 R&D 투자비의 회계처리를 집중 감리할 예정이다. 논란의 포인트는 R&D 비를 무형자산으로 처리하느냐, 비용으로 처리하느냐의 문제다. 회계 기준 선택의 문제이지만 처리 방식에 따라 이익 규모가 천차만별 달라진다. 제약바이오 업체에 대한 투자 판단과 자금 조달 이슈등과도 연관된 문제다. 이슈의 중심에 선 제약바이오 기업의 회계 상황을 점검하고 신약개발 주소를 확인해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9일 11: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가 개발비를 전액 비용 처리하고도 4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내고 있다. 개발비를 전액 비용 처리할 경우 영업이익 감소 요인이 되지만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업계 최상위 수준의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다양한 상품군이 매출로 이어지면서 신제품 개발이 매출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덕이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2015년 코스닥 입성 후 해마다 연구개발비용을 늘려가고 있다. 매출이 아직 크지 않아 절대 금액이 크진 않지만 2016년에는 전년 17억 원 대비 두 배인 34억 원을 투자했고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31억 원을 사용했다.

신규 사업 진행으로 개발비는 늘었지만 자산 처리 금액은 여전히 '0원'이다. 공개된 사업보고서를 보면 2013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107억 원의 개발비를 썼지만 모두 비용으로 집계됐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조직재생 촉진제인 PDRN® 및 PN의 응용기술개발을 기반으로 한 의약품을 개발 중이다. 올해 관절강 작용 조직수복용 생체재료 콘쥬란 등 2개의 신제품을 발매한다. 2019년과 2020년에도 임상을 마치고 각 2개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구 또는 내부 프로젝트 연구단계의 지출은 발생 시점에 비용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개발과정에서 발생한 무형자산 관련 지출을 신뢰성 있게 측정할 수 있는 기업의 능력을 모두 제시할 수 있는 경우에만 무형자산을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마리서치는 보수적이고 실제 수익에 대응하는 회계처리 방식을 취하고 있다.

개발비 비용 처리 금액이 늘고 있지만 이익률은 40% 언저리를 유지하고 있다. 탄탄한 사업 구조 덕분이다. 틈새를 노린 '재생의학' 사업이 의약품에서 힐러와 같은 의료기기나 디셀 등 화장품으로 확대되면서 매출 성장 속도가 빠른다. 2014년 200억 원대에 불과하던 매출액은 2017년 3분기까지 396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연간 예상치는 530억 원 수준이다. 2020년 매출액 목표는 2000억 원대다. 수출이 늘면서 내수 사업 한계도 극복 중이며 M&A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도 노리고 있다.

높은 영업이익률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버려지는 연어 정액 등을 원재료로 사용해 매출원가가 낮은데다 제품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매출원가가 30% 초반대로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사업 확대로 고정 수익도 발생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초반 마케팅 비용도 줄고 있다.

2013년 이후 매년 3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중인 안정적인 실적은 향후 있을 자금 조달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는 풍부한 현금성 자산(지난해 3분기말 기준 당좌자산 1388억 원)으로 M&A 등 신규 사업에 나서고 있지만 사업이 확장되면 자금 조달 이슈에 연계될 수 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최근 석달 사이 보톡스 회사 바이오씨앤디에 이어 에스트라 필러사업 부문을 사들였다. 투자금은 370억 원 가량이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이미 해당 M&A와 관련 자금 조달을 통해 사업 진출 속도를 앞당길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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