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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안정적 흑자전환?…아쉬운 연결기준 수익 자회사 부진에 순이익 168억 그쳐...성동조선 영향 미미

김장환 기자공개 2018-04-17 08:42:19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6일 18: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이 지난해 개별기준으로 대규모 흑자를 내고도 연결기준으로는 간신히 적자를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기준에 포함된 자회사 및 출자사들의 실적 약화가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개별기준 1782억원대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였다. 지난해 1조4873억원대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점과 비교해보면 크게 개선된 수익성이다. 2016년 1조9578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2293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기간 수익성 개선은 충당금전입액이 대폭 줄어든 덕분으로 분석된다. 2016년 3조2447억원에 달했던 충당금전입액이 지난해 1조808억원대로 대폭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충당금전입전이익은 1조3101억원대로 전년대비 342억원가량 늘었다.

이외에 순이자이익이 대폭 늘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1조800억원으로 전년대비 2653억원정도 늘었다. 다만 순수수료이익과 기타영업손익은 각각 3917억원, 491억원으로 전년보다 모두 줄었다.

수익성 향상 덕분에 재무건전성 지표도 일부 개선세를 보였다. 자산 규모가 대폭 줄었지만 부채 자체가 줄면서 재무건전성 약화를 방어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 83조9460억원, 부채총계 71조4326억원, 자본총계 12조513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대비 순자산이 1조2934억원 가량 늘었다.

다만 연결기준으로 보면 지난해에도 역시 아쉬운 수익성을 보였기는 마찬가지였다. 수출입은행의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은 168억원에 그쳤다. 전년도 1조4692억원대 순손실을 냈다는 점과 비교해보면 나아진 상태이지만 개별 기준 수익성에 비해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수출입은행의 연결기준 손익이 악화된 건 여기에 포함된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이 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약 17개의 자회사와 출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는 영국과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로 해외 계열들이다.

아울러 수출입은행 자회사에는 성동조선해양도 포함돼 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성동조선해양에 대한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최근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성동조선해양이 법정관리에 돌입 후 만약 청산절차를 거친다고 해도 이미 상당수 충당금을 반영해둔 상태여서 수출입은행에 미칠 악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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