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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美 파트너 NIT, 상장주관사 하나금투 2조 시총 제넥신과 '하이루킨' 공동 개발…내년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

양정우 기자공개 2018-06-12 13:25: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8일 11: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넥신의 미국 관계사 네오이뮨텍(NIT)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주관사로 하나금융투자를 선정했다. NIT는 면역항암제 '하이루킨'을 제넥신과 공동 개발하고 있다. 2조원을 넘어선 제넥신의 몸값엔 하이루킨의 조 단위 파이프라인 가치가 반영돼 있다는 평가다.

8일 IB업계에 따르면 NIT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주관사로 하나금융투자를 선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그간 NIT를 상대로 국내 코스닥 상장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왔다.

NIT는 내년 코스닥 입성을 위해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 요건) 상장을 활용할 예정이다. 올 들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바이오 기업도 이익미실현 요건으로 IPO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술특례 상장이 불가능했던 외국 바이오 기업(영업이익 적자상태)이 코스닥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NIT는 제넥신과 하이루킨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하이루킨은 T세포(면역세포)를 증식·강화하는 '인터루킨-7(IL-7)'의 약효가 오래 지속되도록 유도하는 면역항암제다. 시가총액 2조원 수준인 제넥신의 신약 포트폴리오 가운데 가장 조명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최근 하이루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뇌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승인받기도 했다. 제넥신의 제품 중에서 미국 임상 승인을 받은 최초의 사례였다. 이번 미국 임상은 뇌암 환자(약 50~70명)를 대상으로 안전성(효과 포함)을 평가하는 1상과 소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2상으로 구성돼 있다.

IB업계에선 NIT가 코스닥 상장에서 하이루킨의 후광 효과를 고스란히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증권시장에서 바이오 섹터에 부여하는 밸류에이션이 높은 것도 역시 유리한 대목이다.

제넥신도 NIT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말 투자를 유치한 2500억원 가운데 600억원 안팎을 NIT 지분을 추가 취득하는 데 투입할 예정이다. 제넥신은 지난해 말 기준 NIT의 지분 17.92%를 보유한 관계사다. 앞서 제넥신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를 통해 2500억원을 조달했다.

제넥신의 대규모 투자유치가 성사된 건 하이루킨이 FDA의 임상 승인(뇌암 환자 대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제넥신과 NIT는 하이루킨 투약 후 면역세포의 증가, 암환자의 생존율, 치료 반응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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