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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온라인에 답 있다" 자사몰 개편 초읽기 8억 들여 시스템 개편, 12월초 '리뉴얼'로 온라인 비중 확대 포석

노아름 기자공개 2018-10-17 08:24:53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6일 14: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니모리가 온라인 사업을 강화한다. 모바일·PC 등 디지털 디바이스를 활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자사몰 개편을 통해 이들을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16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오는 12월 온라인 자사몰 '토니스트리트' 리뉴얼을 앞뒀다. 8억원을 들여 시스템 개편 및 브랜딩 재정비를 마친 토니모리는 1일자로 온라인몰에 새 옷을 갈아입힐 예정이다.

토니모리는 온라인몰 개편에 발맞춰 자사브랜드 이외에 경쟁사의 제품도 자사몰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온라인몰 'AP몰'에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타사 브랜드 판매를 시작했다. 이외에도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9월 말 오프라인 멀티브랜드샵 '아리따움 라이브 강남'을 열고 그룹사 자체브랜드 11개와 외부 브랜드 59개를 입점 시킨 바 있다.

토니모리 사업부문별 매출비중(크기수정)
<출처: 한국콜마,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토니모리가 온라인 사업에 힘을 싣게 된 배경에는 해당 채널의 성장 가능성이 자리한다.

현재 토니모리의 오프라인 3개 채널(로드샵·유통점·면세점)의 합산매출기여도는 79.4%로 상당한 편이다. 이와 달리 지난해 별도기준 온라인매출은 3.4%로 집계됐다. 토리모리는 자사몰을 포함해 오픈마켓·소셜커머스·종합몰(백화점온라인몰)에서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 중 한 축인 자사몰을 강화한다.

토니모리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전년 동기대비 20.3% 감소한 매출 88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적자매장 축소에 따른 매출 하락을 온라인 비중 확대를 꾀해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도메인 매입을 포함해 온라인몰 개편을 위한 준비를 이어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온라인에서 화장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는 꾸준히 느는 추세다. 매달 10조원에 육박한 금액이 거래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취급고)은 9조571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19.6% 증가했다. 지난 8월에는 전체 거래액의 8.4%에 해당하는 7637억원이 화장품 판매를 통해 발생했다. 서적(-1.1%) 상품군에서 전년 동월대비 거래액이 줄었던 것과는 달리 화장품 분야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원브랜드숍을 위협하는 H&B스토어의 할인정책 강화 및 로드숍시장 부진은 토니모리의 온라인 사업강화 전략에 위협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일례로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 사업부문 매출은 지난해 1조4360억원으로 불과 2년전인 2015년(7603억원)에 비해 두 배 증가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H&B스토어의 할인 주기가 전반적으로 짧아지고 있는데 이는 로드숍회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매출 감소에 더해 수익성에도 부정적 시그널로 이어지지 않게끔 각사의 생존노력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출처: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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