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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토리, 지주사 전환 '박차'…로레알 모델 '판박이' 홀딩스 아래 브랜드별 별도법인 배치…"세밀한 실적관리 목적"

노아름 기자공개 2018-10-23 07:49:1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2일 11: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토리가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장기성장을 위한 토대를 닦는다. 글로벌 화장품회사 로레알그룹·아모레퍼시픽그룹과 유사한 지배구조를 갖춰 안정적인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22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코스토리는 올해 브랜드별 별도법인을 설립해 포트폴리오 재정비 작업을 완료했다. 하나의 법인이 브랜드 한개의 마케팅·유통을 전담하는 구조로 변화했으며, 이에 따라 코스토리는 제조·유통사이자 자회사 관리를 전담하는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올해 코스토리는 법인 설립에 잇달아 나서며 숨가쁜 한 해를 보냈다. 코스토리에서 관리되던 색조브랜드 잉가를 떼어내 별도 법인화했다. 이외에도 건강기능식 비읍도 독자생존에 나섰다.

화장품업계는 코스토리의 거버넌스가 로레알그룹과 유사해졌다고 진단한다. 국내서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로레알그룹과 엇비슷한 지배구조를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으로 브랜드별 별도법인을 구축해 수직계열화했다. 이와 달리 P&G, LG생활건강 등은 비교적 일원화된 거버넌스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법인 쪼개기의 장단점은 명확하다. 브랜드별 세밀한 경영성과 파악이 수월해 개별 브랜드의 현주소를 파악하기 쉽다. 이외에도 브랜드 정체성 확립을 통해 차별화된 이미지 각인이 가능하다. 반면 업황 변화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크며, 중복 지출로 비효율이 야기되기도 한다. 그룹사가 자산 규모가 작은 회사를 흡수·합병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코스토리는 주요브랜드 4개(파파레서피·잉가·무스투스·비읍)를 모두 독립 법인화했으며, 향후 신규 론칭할 뷰티브랜드에 대해서도 동일한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코스아티끄(연구제조사), 컴텐티비랩(콘텐츠제작), 코스토리인사이트(액셀러레이터) 등 11곳의 관계사를 보유하고 있다.

코스토리 관계자는 "기존 브랜드는 코스토리의 100% 자회사로 관리되며 JV 또는 자문이 필요한 신규브랜드의 경우 뷰티 전문 엑셀러레이터 코스토리인사이트에서 일부 지분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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