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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행암공장 매각… 다섯번째 시도 매각주관사에 EY한영…신규 수주 선박 RG 발급 위해 신속히 매각 추진

최익환 기자공개 2018-11-07 08:49:31

이 기사는 2018년 10월 31일 14: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X조선해양이 네 번이나 매각에 실패한 진해 행암공장 매각작업에 다시 나선다. 이를 위해 매각주관사에 EY한영을 선정하고, 연내 매각 성공할 시 수수료도 더 얹어주기로 했다. STX조선해양은 최근 중단된 RG 발급을 재개하기 위해 행암공장의 매각이 필수인 상황이다.

30일 STX조선해양은 진해 행암공장 부동산 매각주관사로 EY한영을 선정했다. 지난 17일부터 진행된 매각주관사 선정 작업에는 EY한영을 포함해 복수의 부동산컨설팅업체가 뛰어들었다. EY한영은 마케팅 능력과 업무수행 실적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행암공장 매각은 이번이 다섯번째 시도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부터 행암공장을 비영업용 자산으로 분류해온 뒤, 총 다섯 차례에 거쳐 매각을 시도했지만 계속 좌절됐다. 지난 4일에도 최저 입찰가를 450억원으로 낮춰 매각 공고를 냈지만 응찰자가 없었다.

매각 실패로 추가 유동성 확보가 좌절되자 신규 선박 수주도 타격을 받고 있다. 현재 수주 논의가 진행 중인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MRPC) 3척에 대한 RG 발급이 중단된 것이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STX조선해양이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해야만 RG 발급이 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STX조선해양은 신속히 행암공장을 현금화해 RG 발급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EY한영이 올해 안으로 잔금을 모두 수금할 시, 매각금액의 1%로 책정된 주관사 수수료에 0.2%를 가산해 지급할 계획이다. EY한영은 금명간 잠재적 원매자에 대한 태핑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신규 선박에 대한 발주가 들어와도 RG가 나오지 않으면 계약이 무효가 된다"며 "행암공장 매각 성공과 RG 발급 재개를 위해 EY한영을 주관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매각대상인 STX조선해양 진해 행암공장 부동산은 대지 8만8834㎡, 건물 17개동이다. 행암공장의 최저 입찰가는 450억원으로 기존과 동일하지만, 경우에 따라 가격에 대한 협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TX조선해양은 해당 부동산에 대한 분리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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