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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관광호텔, 관계인집회 25일로 확정 채권자 회생계획안 동의 여부에 관심

최익환 기자공개 2019-01-15 08:10:49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4일 13: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명종합건설(이하 대명종건)의 인수가 확정된 온양관광호텔의 관계인집회가 오는 25일 열린다. 앞서 지난해 12월 대명종건이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어 인수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온양관광호텔의 2·3차 관계인집회 일정이 오는 25일로 확정됐다. 이번 관계인집회는 회생계획안의 심리와 결의를 위한 것이다. 이날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통과되려면 회생담보권자의 75%, 회생채권자의 66.7% 이상이 동의해야한다. 장소는 서울회생법원 제1호 법정이다.

지난해 12월 26일엔 대명종합건설이 법원의 허가를 얻어 온양관광호텔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12월 초 인수 본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인수자 대명종건 측이 정밀실사기간 연장을 요청하며 일정이 지연됐다.

관심은 채권자들이 온양관광호텔의 회생계획안에 동의할지 여부에 모인다. 최근 온양관광호텔의 회생채권자 중 일부는 NPL(부실채권) 시장에 회생채권을 매각했다. 이에 채권자 목록의 변화가 회생계획안 통과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관계인집회를 앞두고 있어 온양관광호텔로서는 채권자들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라며 "현금변제율이 상당한 수준이라 다수 채권자의 동의를 얻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만약 25일 관계인집회에서 온양관광호텔의 회생계획안이 통과되면 대명종건의 인수가 최종 확정된다. 최종 인수금액은 263억원으로 대명종건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당시와 변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관계인집회의 개최를 위해서는 인수자 대명종건이 18일까지 잔금 236억7000만원을 입금해야한다.

온양관광호텔의 새 인수자 대명종건은 아파트 브랜드 ‘루첸'으로 잘 알려진 중견 건설사다. 지난해 10월 대명종건은 자회사 대풍루첸을 통해 회생기업 풍림산업을 565억원에 인수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주택산업 이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대명종건의 2017년 매출액은 1987억원, 영업이익은 364억원이다.

온양관광호텔은 조선시대 온양행궁이 있던 자리에 지어진 특2급 관광호텔이다. 1970년대부터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아왔지만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손님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어왔다. 여기에 옛 모기업 경남기업에 채무보증을 선 것이 화근이 되어 자금난까지 심화됐다. 결국 지난해 4월 회생절차에 입성한 온양관광호텔은 회생계획안 인가전 M&A를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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