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MM PE 신한지주 투자에 LP 참여 '쇄도' 4.8% 수익률 안정적…5000억 모집 오버부킹

한희연 기자공개 2019-02-18 07:52:49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5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의 신한금융지주 자본확충 투자에 국내외 출자기관(LP)들의 참여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이라는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하면서 연 4.8% 정도의 안정적이고, 짭짤한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LP들의 적극적으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신한금융지주가 추진하는 7500억원 규모(약1750만주) 제3자 배정 전환우선주 투자를 위한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 참여를 원하는 LP들이 잇따라 투자 의사를 밝히면서 이미 예상 조달 규모를 거의 다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IMM PE는 신한금융지주 우선주 인수금액 7500억원 중 2500억 원은 현재 조성을 추진중인 4호 블라인드펀드을 통해 투자한다. 나머지 5000억원을 프로젝트펀드(LP-Co Investment)를 통해 투자할 계획이다. LP를 모집하는 부분은 이 5000억원에 대한 것이었는데 신한금융이라는 안정적인 자산투자에 보장된 수익률이 4.8%라는 점에서 투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후문이다.

IMM PE가 신한금융 전환우선주에 7500억 원을 투자해 가져가는 총 배당수익률은 연 4%다. IMM PE는 7500억을 두개의 펀드로 나눠 투자하는 만큼 각각의 펀드에서 가져갈 수 있는 수익 구조도 다르게 짰다.

총 배당수익률은 4%지만 프로젝트펀드에서 조달하는 5000억원에는 4.8%의 확정 수익률을 가져가도록 설계했다. 반면 2500억원 상당의 블라인드펀드의 경우 연 2%대 정도의 배당 수익률을 약속했다.

대신 주가가 오를 경우 가져갈 수 있는 수익은 반대다. 프로젝트펀드의 업사이드는 막고, 블라인드펀드의 업사이드는 열어두는 방식을 통해서다. 주가가 올라도 프로젝트펀드는 최대 8%까지의 수익 밖게 가져가지 못하지만, 블라인드펀드는 최대 15% 정도의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clip20190215144842

자금의 출처가 되는 펀드의 성격과 출자기관들의 수요를 고려해 같은 투자건이지만 하나는 비교적 위험을 추구하는 투자로, 다른 하나는 안정성을 우선하는 투자로 안분한 셈이다. 이 같은 방식은 IMM PE가 과거 우리은행에 투자했을 때와 비슷한 구조라는 것이 시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IMM PE는 지난 2016년 말 예금보험공사의 우리은행 지분 매각에 참여해 지분 6%(4056만주)를 주당 1만10000원에 낙찰받아 과점주주 중 하나가 됐다. 지분율과 주당 가격을 고려한 당시 투자금은 4500억 원 정도다.

지난해 우리은행의 주가는 1만5000원을 넘겨 거래됐으며, 지주사 전환으로 인해 지난 13일 신규 상장된 우리금융지주의 주가도 1만5000원을 웃돌고 있다. IMM PE는 우리은행에 신한금융지주와 비슷한 구조로 투자했는데 주가가 투자시점 대비 상당히 많이 올라 업사이드에 따른 수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때의 투자 경험은 이번 신한금융에 대한 투자 결정과 구조설계에 상당히 많이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