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공모채 착수…차입 장기화 속도 2017년 시장 데뷔 후 3년 연속 조달…KB·이베스트증권 등 주관
김시목 기자공개 2019-03-21 15:13:06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0일 1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A급 LIG넥스원이 올해 첫 공모 회사채 발행에 착수했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내달 1500억원 안팎의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tranhce)는 3년물 중심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주관사는 KB증권과 이베스트증권 등이 맡고 있다. 이번 조달 역시 차입 구조를 장기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한 기관투자자 관계자는 "LIG넥스원이 최근 회사채 파트너를 선정한 뒤 희망 금리밴드 등 공모 구조를 논의하는 중"이라며 "높은 시장 지배력과 안정적 재무구조에 기반한 AA급 이슈어란 점을 고려하면 채권시장 반응은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의 공모채는 설립 이후 역대 세 번째다. 2017년 처음 공모 시장에 데뷔한 이후 연거푸 조달에 나서고 있다. 과거 기업어음(CP) 등에 치우친 시장성 조달에서 벗어나 공모와 사모 회사채를 병행하고 있다. 기존의 단기성 차입금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서다.
LIG넥스원의 2017년과 2018년 회사채 반응은 희비가 엇갈렸다. 첫 데뷔 전에서 모집예정액(1000억원)의 세 배에 가까운 2600억원의 수요를 모았지만 2018년에는 동일 규모 조달에 나섰다가 가까스로 기관자금을 모았다. 청약 규모는 1100억원 가량이었다.
LIG넥스원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LIG넥스원의 안정적 수익구조와 시장 점유율을 고려해 우량 신용등급으로 평가했다. 다만 연구소, 공장 등의 설비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현금흐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별도기준 매출과 상각전영업이익(EBIDTA)으로 각각 1조595억원, 644억원을 올렸다. 한 해 전 대비 회복되긴 했지만 수익성 다소 둔화한 추세다. 이로 인해 차입금 커버리지 지표를 포함 각종 재무지표 역시 과거 대비 악화됐다.
LIG넥스원은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방위산업체로 2004년 설립됐다. 초기 LG이노텍 시스템사업부가 분사해 넥스원퓨처스로 출범했으며, 2007년 LIG넥스원으로 사명을 바꿨다. 유도무기와 통신, 정보전자, 지휘통제 부문의 정밀전자 무기체계를 생산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