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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브릿지 후계자 이다솜 경영수업 순항 [ICT 상장사 진단]④이경주 대표와 설립 초기부터 가업 일궈, 동생도 존재감 드러낼듯

강철 기자공개 2019-06-19 08:12:39

[편집자주]

ICT는 4차 산업혁명의 엔진이라 불린다. 부가가치의 근간인 융합과 연결의 토대이기 때문이다. 최근 5G시대가 도래하면서 ICT 기술주의 성장 가능성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핵심 부품부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모바일에 이르기까지 사업 영역 또한 날로 확대되고 있다. 퀀텀점프 도약대에 오른 ICT 상장사들의 성장 스토리, 재무 이슈, 지배구조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7일 15: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경주 오션브릿지(OCEANBRIDGE) 대표는 내년 10월 만으로 60세가 된다. 2012년 창업 후 빠르게 안착시킨 가업을 자식들에게 어떻게 물려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원활한 승계는 앞으로 이 대표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과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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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슬하에 다솜·예솝 두 딸을 두고 있다. 부인이자 오션브릿지의 주요 주주인 고현애 씨 사이에서 1988년에 다솜 씨를, 1991년에 예솝 씨를 얻었다. 아들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솜·예솝 자매가 부친의 뒤를 이어 경영을 맡을 후계자인 셈이다.

두 자녀 중 현재 경영 수업을 받는 이는 장녀인 이다솜 오션브릿지 과장이다. 만으로 30세인 이 과장은 전략, 영업, 재무, IR 등 업무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 경기도 안성 1·3공장, 충북 보은 2공장, 서울 사무소를 수시로 오가는 등 주요 대소사를 챙기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장에 대한 이 대표의 신뢰는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2012년 3월 오션브릿지를 설립할 때부터 이 과장을 사내이사로 중용했다. 반도체용 케미칼·장비의 생산·연구개발 기반 구축, SK하이닉스와의 영업 네트워크 형성 등 출범 초기 주요 대소사를 결정하는 과정에 장녀를 참여시켰다.

오션브릿지 지분도 설립 때부터 갖게 만들었다. 설립 자본금 4억원 중 1억원을 이 과장과 예솝 씨가 납입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이 대표 75%, 두 자녀 25%의 지분 구조를 형성했다. 두 자매가 1억원을 들여 확보한 지분의 가치는 7년이 지난 지금 100억원을 넘어섰다.

이 과장은 이 대표의 지원을 기반으로 오션브릿지에서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집중하고 있는 업무는 M&A를 통한 사세 확장이다. 에이치앤에이치, 제일이엔지, 우시해교전자기술 등 오션브릿지가 2016년부터 계열·관계사로 편입한 기업의 딜에 상당 부분 관여했다.

오션브릿지가 지난해 단행한 하이셈 전환사채(CB) 인수, SK텔레콤·PNS네트웍스와의 300억원 사모투자펀드 결성 과정에도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션브릿지는 하이셈 CB 매입에 50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하이셈 잠재 지분 4.4%를 확보했다. 사모투자펀드에도 투자 진행 상황에 맞춰 총 5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션브릿지가 최근 2~3년 사이 실시한 여러 M&A의 중심에 이 과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과장이) 이 대표에 이어 오션브릿지를 이끌 실질적인 후계자"라고 설명했다.

동생인 예솝 씨도 오션브릿지 설립 초기 경영 수업을 받았다. 2012년 10월부터 약 2년 6개월동안 이 대표, 이 과장, 이상우 전 이사, 박철순 전 감사와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했다. 오션브릿지 지분 5.4%(50만주)를 보유한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2015년 3월 사내이사에서 물러난 후의 행보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기업 설명회가 있을 때마다 공식 석상에서 주주들과 애널리스트들에게 사업 현황을 설명하는 이 과장과 달리 업무 일선에 나선 사례도 아직은 없다. 다만 오너 2세이고 과거 사내이사로 재직한 경험이 있는 만큼 언젠가는 오션브릿지에서 중책을 맡으며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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