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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개발 연구 '지피씨알', FI 투자 유치 신금투PE 등 검토…하반기 IPO 준비 나설듯

김혜란 기자공개 2019-06-19 08:28:35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8일 10: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암제를 개발 중인 지피씨알(GPCR)이 연구·개발(R&D)에 투자하기 위해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자금을 조달받는다.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소 1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피씨알은 복수의 FI들로부터 100억원 안팎을 투자 받기로 했으며 이르면 이달 말 클로징을 앞두고 있다. 현재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신한금융투자PE와 벤처캐피탈(VC)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키로 하고 펀드 레이징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피씨알은 FI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위해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상장 시점은 내후년으로 일정을 여유있게 잡고 추가 투자 유치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피씨알은 그동안 다수의 FI들로부터 투자를 받았었다. 2016년 미래에셋벤처투자와 LB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등 벤처캐피털사로부터 105억원을 투자받았고, 지난해 스마일게이트가 105억원을 후속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지피씨알은 내년 미국 임상 1상 진입을 준비하면서 추가 투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피씨알은 LG생명과학 연구원 출신으로 바이오 벤처기업인 뉴로제넥스 대표, 마크로젠 이사 등을 거친 신동승 대표와 허원기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2013년 11월 공동 창립한 회사다. 신 대표와 허 교수는 암세포에서 특이적으로 형성되는 'GPCR-이형중합체(heterodimer)' 연구에 기반한 맞춤형 항암제 개발에 매진해왔다.

GPCR(G단백질 연결 수용체, G Protein-Coupled Receptor)은 호르몬이나 신경전달물질 같은 외부 신호를 세포 내부로 전달해 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인체에는 이런 수용체가 800개 정도 존재하는데 이 수용체가 변이되면 질병과 장애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처방되고 있는 의약품의 약 40%가 GPCR에 작용하고 2017년 말 기준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 받은 신약 가운데 약 35%가 GPCR 단량체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그만큼 GPCR은 글로벌 대형제약사들이 매우 선호하는 표적이 되고 있다.

특히 지피씨알은 GPCR이 따로따로 존재하지 않고 서로 결합해 이형중합체 등 다양한 형태를 형성한다는 데 착안해 GPCR-이형중합체를 타깃으로 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GPCR 중에서도 암 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로 알려진 CXCR4 이형중합체 표적 항암제 후보물질로 2020년 미국 임상 1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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