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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인터내셔널, 브랜드 재정비 효과는 수익성 개선 '청신호'…온라인몰 유통망 변경도 일조

정미형 기자공개 2019-06-25 07:31:12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1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패션그룹 시선인터내셔널의 수익성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수익성이 낮은 브랜드에 대한 사업 재편을 이어오며 영업이익률 상승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시선인터내셔널은 3년째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2015년 상승세가 꺾였던 영업이익은 이듬해인 2016년부터 반등에 나서며 지난해에는 106억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브랜드 수익성에 대해 꾸준히 고민해온 노력이 결실로 이어진 것이다.

시선인터내셔널은 2015년부터 수익성이 낮은 브랜드 위주로 정리에 나서며 사업 재편 작업을 진행해 왔다. 2015년 남성 패션 브랜드인 켈번 철수를 시작으로 2016년 여성복 브랜드인 르윗과 커밍스텝에 대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3가지 브랜드 모두 2010년 론칭한 브랜드로 당시 시선인터내셔널은 남성복과 영캐주얼 등으로 거침없는 사업 확장에 나섰다. 그러나 성과는 지지부진했고, 론칭 이후 3년새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31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시선인터내셔널은 관련 브랜드 중심으로 재정비에 나섰다.

시선인터실적

브랜드 개편이 이뤄지며 수익성도 개선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2014년 50억원에서 2015년 40억원, 2016년 63억원, 2017년 103억원, 2018년 106억원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영업이익률도 2016년 4.0%, 2017년 6.9%, 2018년 6.7%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유통망 변경을 통한 수익 개선이 눈에 띄게 늘었다. 르윗과 커밍스텝의 경우 2016년 이후 백화점 매장을 모두 없앴다. 오프라인 채널의 경우 수수료 대비 수익성이 낮아 부담이 높기 때문이다. 대신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하며 현재 시장에 안착한 상태다.

이는 2016년 론칭한 온라인 편집 쇼핑몰 '인터뷰스토어' 효과가 크다. 시선인터내셔널은 디지털 전환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며 온라인을 새로운 유통채널로 활용하는 데 힘써왔다. 인터뷰스토어의 성과가 두드러지면서 현재 온라인 비즈니스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브랜드 재정비와 함께 보유 부동산 매각으로 차입금 부담이 완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2014년 서초동 사옥 매각, 2015년과 2016년 관련 부동산 처분 등으로 2014년 말 573억원까지 늘었던 총차입금은 지난해 말 376억원 규모로 줄어든 상태다.

시선인터내셔널은 앞으로도 저수익성 브랜드에 대한 정리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온라인몰 강화와 함께 주력 브랜드인 여성복 브랜드 미샤와 잇미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해나갈 전망이다.

시선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그동안 재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진행해왔다"며 "앞으로는 지속적인 인터뷰스토어 개편을 통해 온라인 비즈니스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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