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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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힐스용인CC, 회생계획안 인가 가능할까 회원 변제조건, 현금 60%·쿠폰 40%… 대중제 전환 관건

진현우 기자공개 2019-07-11 18:44:51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0일 11: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규자금을 유치한 일송개발이 존속형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가운데, 향후 법원 주도하에 치러질 관계인집회에서 채권자들의 동의를 받아 인가결정을 받아낼 수 있을지 여부에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관계인집회는 회생계획안 심리와 결의를 위한 절차로, 채무자 회사는 가결요건을 충족시켜야 재기를 도모할 수 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레이크힐스용인CC와 안성GC을 운영하는 일송개발은 KB증권과 골프존카운티로부터 1700억원 규모의 DIP파이낸싱으로 회생채무액을 상환한다는 내용의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현재 골프장 회원들을 비롯한 채권자들은 회생계획안 내용을 살펴보며 동의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생담보권은 회생채권과 달리 별도의 담보권이 설정돼 있어 100% 변제되는 게 일반적이다. 약 4200억원 규모로 알려진 회생채권은 신탁담보 채권자, 보증 채권자, 골프장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이중 신탁담보권자인 유암코와 하나F&I는 작년 말 각각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내놓은 일송개발의 부실채권(NPL)을 매입해 보유 중이다.

유암코와 하나F&I가 인수한 부실채권은 신탁담보와 근저당권이 모두 설정돼 있다. 신탁담보와 근저당권은 채무자가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할 때 신탁공매와 법원경매가 모두 가능함을 의미한다. 채무자 회사가 제안한 채권 현금변제비율이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회생계획안 비토권을 갖고 있는 유암코와 하나F&I가 반대하면 관계인집회는 무산된다. 현재 이들의 현금 변제비율은 100%로 책정돼 있는 만큼, 특별히 반대표를 행사할 이유는 없다.

레이크힐스그룹의 리조트 회원권을 가진 보증채권자들은 약 1380억원이다. 당초 일송개발은 해당 우발부채를 고려하지 못한 채 회생절차에 들어왔다. 법원이 보증채권을 인정하면서 채무자 회사가 부담해야 할 회생채무액은 보증채권만큼 상승했다. 이에 일송개발은 기존에 계획했던 DIP파이낸싱 규모를 늘려 회생절차에 들어온 지 약 7개월 만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관계인집회에서 사실상의 캐스팅보트를 쥔 골프장 회원들의 입회보증금 채권은 약 800억원 가량이다. 2017년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일송개발이 재무제표에 기재한 정회원은 596명, 주중회원은 100명이다. 채무자 회사는 골프장 회원들에게 입회보증금의 60%는 현금변제, 40%는 이용권(쿠폰)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작년 말 우여곡절을 거듭한 끝에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은 버드우드CC가 회원들에게 제안한 현금 변제비율 20%와 비교하면 약 3배 높은 수치다. 높은 현금 변제비율뿐만 아니라 이용권을 현재가치로 할인하면 약 30% 정도로 현금화할 수 있어, 회원들의 회생계획안 동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일송개발이 제출한 대출투자 확약서(LOC)와 회생계획안의 수행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한 뒤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관계인집회 날짜를 지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관계인집회에서 일송개발이 회생계획안을 인가받기 위해선 회생담보권자의 75% 이상, 회생채권자의 66.67%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일송개발이 회생계획안을 인가받게 되면, 회원들의 입회보증금을 갚고 대중제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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