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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카운티, 레이크힐스용인CC 후순위 SI로 가세 DIP파이낸싱 200억 출자… 회생종결후 임차 운영

진현우 기자공개 2019-07-04 08:26:23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3일 11: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프존카운티가 일송개발에 DIP(Debt in Possession Financing) 파이낸싱 형태로 200억원을 투자한다. KB증권이 총액인수(언더라이팅)한 1700억원 규모의 대출채권에서 후순위 출자자로 일부 자금을 투자하는 구조다. 일송개발은 신규자금 유치와 더불어 골프존카운티의 합류로 향후 경영 정상화를 위한 효율적인 운영까지 함께 도모할 수 있게 됐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카운티는 레이크힐스용인CC와 안성GC을 운영하는 일송개발에 후순위 전략적투자자(SI)로 200억원 규모의 대출투자를 단행키로 결정했다. 일송개발은 KB증권과 골프존카운티로부터 유치한 신규자금 1700억원으로 채무액을 상환하는 내용의 회생계획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존카운티는 레이크힐스용인CC와 안성GC의 임차운영사로 향후 채무자 회사의 기업가치(EV) 제고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일송개발이 수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는 배경엔 회원제 골프장 레이크힐스용인CC의 악화된 수익성과 관련 있다. 대부분의 회원제 골프장은 낮은 객단가와 의무 부과되는 세금 등으로 손익분기점(BEP)을 맞추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다만 레이크힐스용인CC는 지리적으로 수도권에 인접해 있어 대중제로 전환한다면 그린피 매출액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골프장이다. 더욱이 골프장 전문 위탁운용사인 골프존카운티의 가세는 일송개발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와 안정적인 운영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실제 골프존카운티는 회생절차를 거쳐 대중제로 전환한 다수의 골프장 운영을 맡아 기업밸류를 끌어올린 풍부한 트랙레코드도 갖추고 있다.

골프존카운티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PE와 지난 2013년 회생절차에 들어온 안성Q를 인수했다. 안성Q는 인가전 M&A로 신규 자금을 유치한 뒤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한 최초의 골프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15년 턴어라운드(흑자 전환)에 성공한 안성Q는 최근 4년간 평균 EBITDA 마진율이 41.1%에 달할 정도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춰 정상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 11월부터 존속형 회생계획안을 준비해 온 일송개발은 자금유치를 진행하던 도중에 우발 보증채무가 발생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KB증권과 임차 운영사인 골프존카운티를 투자 파트너로 유치하며 회생계획안 인가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KB증권이 DIP파이낸싱 참여를 결정하게 된 배경엔 골프존카운티의 운영 경험과 자체 신용도가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물론 법원의 회생계획안 수행가능성 검토와 관계인집회 통과 등 아직 넘어야 할 제반 절차들은 많이 남아 있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일송개발이 제출한 대출투자 확약서(LOC)와 회생계획안의 수행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한 뒤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관계인집회 날짜를 지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관계인집회에서 일송개발이 회생계획안을 인가받기 위해선 회생담보권자의 75% 이상, 회생채권자의 66.67%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일송개발이 회생계획안을 인가받게 되면, 회원들의 입회보증금을 갚고 대중제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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