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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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인베스트먼트, '신탁펀드' 투자 가속 결성 8개월만에 약정총액 60% 소진, 와이팜·소바젠 등 실탄 투입

김은 기자공개 2019-07-15 08:11:36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2일 10: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B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결성한 신탁펀드가 활발한 벤처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펀드결성 약 8개월만에 약정총액의 60%이상의 투자금을 집행하며 빠른 속도로 재원을 소진해나가고 있다. 이 추세라면 연내 펀드 소진율 10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HB인베스트먼트는 운용 중인 159억원 규모의 'HB-KIS 2018 투자조합'에서 100억원 이상 투자를 집행하며 빠른 속도로 재원을 소진하고 있다. 이는 펀드 결성 8개월만의 일이다. 이같은 투자추세라면 올해 모든 투자재원을 소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벤처펀드는 관리보수와 운용에 필요한 부대비용 등을 차감하면 실질 소진율은 80~90% 수준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이 펀드를 통해 약 10개 이상의 벤처기업에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HB-KIS 2018 투자조합은 지난해 10월 말 결성됐다. 약정총액은 159억원으로 운용사 설립 후 첫 신탁펀드로 주목을 받았다. 이 펀드의 조합원 구성비율은 HB인베스트먼트 9.26%, 한국투자증권신탁이 76.90%, 기타투자자 13.84%다. HB인베스트먼트는 전체 결성총액의 9.26%에 해당하는 약 15억원 규모를 GP 출자금으로 납입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안신영 HB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직접 맡고 있다. 안 대표는 과거 SBI인베스트먼트 재직 시절 직접 신탁펀드 운용을 담당하는 등 풍부한 투자경험을 토대로 탁월한 운용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포트폴리오는 바이오와 모바일 및 정보통신기술(ICT), 그외 기타 제조업 관련 분야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각 기업당10억~15억원 가량의 투자금을 집행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와이팜과 소바젠이다. 와이팜은 무선통신 부품인 전력증폭기 모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최근 대표 5G 수혜기업으로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실제 와이팜이 생산하는 고성능 전력증폭기는 글로벌 과점시장 구도를 형성하고 있을 만큼 기술력에 있어 압도적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소바젠은 난치성 뇌질환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최근 대전에 뇌질환 신약 개발을 위한 전문 동물실험실을 완공했다. 난치성 뇌질환을 앓고 있는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신약 후보물질 약효·안전성을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증권사로부터 추가 신탁펀드 결성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어 HB인베스트먼트는 향후 규모를 늘려 후속 신탁펀드도 만들 계획이다. 최근 벤처투자업계에 신탁형 벤처펀드가 눈에 띄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수년간 비상장주식의 수익률이 올라가면서 증권 신탁자금에서도 벤처펀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HB-KIS 2018 투자조합은 지난해 말 결성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았으나 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했다"며 "올 연말 기준 모든 투자재원을 소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HB-KIS 2018 투자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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