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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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합리화 나선 SM상선, 흑자전환 '성큼' 노선 조정·전략 화주 유치 성과…1년새 적자 200억 감소

임경섭 기자공개 2019-08-09 08:43:3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8일 13: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선 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사업 합리화에 나선 SM상선이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해운 업황이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흑자전환을 위해서는 비용절감 노력이 더 필요해 보인다. SM상선은 비수익 노선을 정리하면서 원가를 절감하고 주력인 미주노선에 영업을 집중했다. 동시에 스팟 화물 영업에도 적극 나서면서 하반기 흑자전환을 꾀하고 있다.

SM상선은 올해 상반기 매출 4302억원, 영업손실 110억원, 당기순이익 5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상반기 343억원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감소하면서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SM상선 실적 추이

SM상선은 조기 흑자전환을 위해 사업구조 합리화에 나섰다. 2017년 4월 사업을 시작한 이후 해운부문에서는 적자가 지속되면서 사업 구조 개선의 필요성이 커졌다. SM상선은 비수익 노선을 정리하는 등 수익성이 높은 주력 노선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여기에 컨테이너 회전율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하면서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특히 노선 구조조정의 효과가 컸다. SM상선은 중동 및 인도노선에서 철수했다. 중동 및 인도 노선은 글로벌 선사들의 공급이 집중된 지역으로 선복량이 과잉 공급된 상황이다. 선사들 간 경쟁이 치열해 운임 역시 낮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글로벌 선사들도 고전하는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체급이 작고, 불과 설립 2년이 지난 SM상선이 수익을 내기는 어려웠다.

때문에 SM상선은 미주노선에 집중하면서 과감하게 비수익 노선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컨테이너선사는 이미 취항하고 있는 지역에서 노선을 빼는 것이 쉽지 않다. 한번 노선을 철수하면 기존 화주들과 오랜 기간 쌓아올린 네트워크를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노선이 곧 사업 기반인 해운사에 노선 철수는 사업의 축소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른 시일 내에 흑자전환을 이루겠다는 SM상선의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SM상선 서비스 네트워크

대신 한진해운 미주노선을 인수하면서 원래 강점을 가지고 있는 미주노선에 집중했다.노선 합리화 효과로 미주노선에서 선적률이 높아지면서 미주노선에서의 실적이 개선되고 원가절감에도 성공했다.

더불어 SM상선은 전략적 화주 유치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스팟성(단기성) 영업에 적극 나서면서 장기운송계약 이외의 물량을 확보했다. 이미 운항하고 있는 노선에서 스팟 영업과 장기운송계약 비율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사업 합리화에 성공했다. SM상선은 "장기운송계약 화물과 스팟성 화물 선적 비율을 시황에 따라 적절하게 운용함으로써 수익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SM상선은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을 대폭 개선하면서 하반기 흑자전환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 지난 2017년 4월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첫 흑자전환을 노린다. 비용절감 등 노력을 통해 지난 7월 첫주에는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면서 남은 하반기 전망을 밝혔다.

SM상선 관계자는 "하반기는 전통적인 미주항로 성수기로 미주전문 국적 원양선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라며 "외부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반드시 흑자전환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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