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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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시공능력 점검]대보건설, 기술형 입찰 약진…'1군' 굳히기기술능력평가 30위권 유지…주택경기 위축될수록 차별화 부각

신민규 기자공개 2019-08-13 11:18:29

[편집자주]

시공능력평가는 국가에서 발표하는 공신력 있는 일종의 건설사 순위표다. 각 건설사들이 얼마나 건축물을 많이 지었고, 또 집안 살림은 잘 챙기고 있는지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집계한다. 국내 건설사들의 현 위치를 명확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높은 척도다. 더벨이 국내 건설사들의 올해 시공능력평가 현황을 내밀하게 진단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2일 13: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보건설의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이 1등급 마지노선인 6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까지 턱걸이 수준이었다면 올해는 안정적으로 '1군'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공공부문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수주를 늘린 덕에 기술능력평가에서 강점을 보였다.

기술능력평가만 놓고보면 상위권으로 도약한 대형 건설사보다도 높은 실력을 자랑했다. 아직 주택사업 위주의 건설사들이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지만 경기가 위축될수록 대보건설이 선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보건설은 2019년 기준 시평액이 687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6035억원으로 1등급 건설사 기준인 6000억원을 간신히 넘겼던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 순위 역시 55위에서 51위로 상승했다.

주택사업에 올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폭발적인 성장세라고 보긴 어렵다. 주택사업에 집중할수록 평가항목상 공사실적평가와 경영평가 부분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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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기술능력평가와 신인도평가에선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두 부문에서 30위권을 유지했다. 올해 기술능력평가는 35위(1540억원)를 기록했다. 신인도평가는 30위(625억원)를 기록했다.

기술능력평가액의 경우 올해 10대 건설사로 진입한 호반건설보다 수치가 높았다. 호반건설은 1367억원을 나타냈다. 전체 시평액 13위인 반도건설도 기술능력평가는 1276억원으로 대보건설에 못 미친다.

시장에선 주택경기가 위축될수록 기술능력평가액이 높은 건설사가 유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택경기가 침체되면 공사실적평가와 경영평가는 높게 받기 힘들다. 기술능력평가에서 선전한 건설사들이 약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대보건설은 설립이래 민간부문과 함께 공공부문에서도 기술력을 키워왔다. 시장이 주택사업 위주로 흐를 때에도 고속도로 및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 중심의 수주에 역량을 투입해왔다.

최근에는 기술형입찰 시장에서도 영업전략을 다각화하고 있다.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 순수내역입찰 방식 등으로 발주된 공공 일감을 확보했다. 이밖에도 민간참여공모사업, 공공임대리츠, 임대형민자사업(BTL), 수익형민자사업(BOT)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익원을 창출하고 있다.

그간 기술개발 투자액을 감안하면 기간이 흐를수록 평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능력평가액은 '기술능력생산액 + (퇴직공제 납입금×10) + 최근 3년간 기술개발 투자액'으로 구한다. 기술능력생산액에는 보유한 기술자 수가 고려된다. 향후에도 기술개발 투자액을 늘려나갈 방침이라 주택사업 일변도의 건설사와 간극이 커질 전망이다.

신규수주는 1조원대를 유지하면서 수주잔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 처음으로 1조원대 신규수주를 달성한 이후 2년째 수주규모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수주잔고는 1조4222억원으로 2017년(1조3258억원)에 이어 1조원대에 안착했다.

중견 건설사들의 외형이 지난해 전반적으로 주춤했던 점을 감안하면 대보건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건설경기 하강 국면에도 신규채용을 늘려가면서 인력확보에 나설 정도로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대보건설 관계자는 "기술력이 필요한 일감이 계속 확보되고 있다"며 "그간 장인정신을 고수하면서 기술력 강화에 집중한 결과로 최근 업황에도 불구하고 시공능력평가에서 전 부문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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