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4(화)

industry

[건설사 시공능력 점검]한신공영, 시평액 고공행진 '2조' 육박경영평가액 증가 덕, 내년 숨고르기 전망

김경태 기자공개 2019-08-13 13:12:00

[편집자주]

시공능력평가는 국가에서 발표하는 공신력 있는 일종의 건설사 순위표다. 각 건설사들이 얼마나 건축물을 많이 지었고, 또 집안 살림은 잘 챙기고 있는지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집계한다. 국내 건설사들의 현 위치를 명확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높은 척도다. 더벨이 국내 건설사들의 올해 시공능력평가 현황을 내밀하게 진단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2일 15: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신공영은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가진 건설사다. 그러다 최용선 회장이 2002년 인수하면서 새롭게 체제를 정비했다. 새 주인을 맞이한 후 한신공영은 시공능력평가(시평)에서 호실적을 바탕으로 거침없이 질주했다. 거의 매년 시평액 증가를 이루면서 올해에는 사상 최대 액수를 기록했다.

다만 한신공영은 올해 들어 매출이 축소되고 있고 수익성도 나빠졌다. 하반기에 반전을 이루지 못하면 내년 시평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평액 사상 최대 기록

한신공영은 1950년 김형종 회장이 만든 한신축로공업사가 모태다. 1970년대에 신반포 한신타운 등을 개발하면서 입지를 확대하기 시작했다. 1980년대 한신코아백화점을 개점하며 유통업에도 진출했지만,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어려움을 겪었다. 2002년 최용선 회장이 코암시앤시컨소시엄을 구성해 한신공영을 인수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된다.

새 주인 체제에서 빠른 경영정상화를 이루면서 한신공영은 시평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2002년 시평액은 4136억원이었다. 그 후 2012년까지 9년 연속 시평액을 증가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2013년에 전년보다 8.8% 감소하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이듬해 곧바로 반전했다.

올해 시평액은 1조9248억원으로 작년보다 3.5% 늘었다. 2014년부터 6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시평액 확대의 원인은 수익성과 재무구조의 개선 덕분이다. 세부항목 중 경영평가액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기 때문이다. 3724억원으로 작년보다 46.8% 확대했다. 금액으로는 1188억원이 늘어 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가장 컸다.

한신공영, 시평액 및 순위 추이
△출처: 국토교통부·대한건설협회, 단위: 백만원·위

반면 다른 항목은 시평액 증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금액적으로 가장 비중이 큰 공사실적평가액은 1조308억원으로 작년보다 1.8% 감소했다. 이는 작년에 공사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한신공영의 작년 매출은 2조원을 넘어서며 전년보다 성장했지만, 이는 분양매출 덕분이었다. 작년 공사매출은 1조3538억원으로 전년보다 11.5% 줄었고 공사실적평가액에 악영향을 끼쳤다.

기술능력평가액도 줄었다. 3118억원으로 전년보다 6% 적었다. 이는 기술자들의 이탈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신공영의 기술자 수는 831명으로 1.5% 감소했다. 협력관계와 재해율 등을 보는 신인도평가액도 줄었다. 2097억원으로 작년보다 6.8% 축소됐다.

한신공영, 시평액 세부항목 내역
△출처: 국토교통부·대한건설협회, 단위: 백만원·%

◇내년 숨고르기 가능성 높아

한신공영은 올해 역대 최대 시평액을 기록했지만, 내년부터 숨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우선 공사실적평가액의 감소가 예상된다. 한신공영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597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매출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분양매출의 감소이지만, 공사매출도 축소됐다. 28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 적었다.

내년 경영평가액도 부진할 여지가 있다. 올해 들어 마진이 높은 분양매출이 급격히 줄면서 수익성도 후퇴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영평가액 집계에 들어가는 지표 중 순이익률은 작년 1분기에 11.3%에 달했지만, 올해 1분기 4.2%다. 이자보상비율은 1469.0%에서 270.5%로 낮아졌다.

내년 시평액이 감소하면 순위 유지도 장담할 수 없다. 한신공영은 작년 시평에서 15위를 기록하며 최고를 찍었다. 올해는 시평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부영주택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한 단계 떨어진 16위에 자리 잡았다.

한신공영, 2019년 1분기 실적
△출처: 분기보고서, 기준: 별도·누적, 단위: 백만원·%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