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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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삼성디스플레이, 애플 보상금에도 상반기 순손실아이폰 인기 부진에 상반기 600억 손실…하반기 OLED 패널 성수기 진입 기대

김슬기 기자공개 2019-08-20 08:16:48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0일 0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2분기 실적 호전으로 상반기 적자 규모를 줄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로부터 OLED 패널 수령 지연에 다른 지체보상금을 받았으나 상반기 순손실은 불가피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분기에 일회성 수익으로 7000억원 이상을 인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점점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액정표시장치(LCD)보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반기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를 탑재한 스마트폰 등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휴대폰 흥행에 따라 하반기 실적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1조8440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순손실 규모는 608억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 4118억원의 순이익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4727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매출 및 순이익 규모는 별도 기준으로 집계된 것이다. 별도 기준은 자회사의 성과가 반영되지 않는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상장사가 아니기 때문에 반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공개되지 않는다. 전체 실적을 볼 수 없으나 삼성디스플레이의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7월말에 있었던 삼성전자 IR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이 1874억원으로 발표됐으나 순이익은 여기에 한참 못 미치는 셈이다.

현재 국내 생산기지는 본사인 기흥캠퍼스, 아산1캠퍼스, 아산2캠퍼스, 천안캠퍼스 등 4곳이다. 천안과 아산에서는 아몰레드(AMOLED)라인과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라인 등을 가동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총 11개의 연결대상 종속기업을 가지고 있고, 이 중 6곳이 해외사업장이다. 별도 기준이기 때문에 해외법인 등의 매출과 이익은 반영되지 않았다. 다만 해외법인 역시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보인다. 해외사업장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곳은 베트남 박닌에 있는 'Samsung Display Vietnam(SDV)'이다.

지난해 SDV의 별도 매출액은 19조8609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39억원을 기록할 정도였으나 올 상반기 들어서는 SDV 역시 적자로 돌아섰다. SDV의 경우 2분기 232억원의 순이익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상반기 누적으로 여전히 34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SDV는 총 3개의 후공정라인을 가지고 있다. V1은 2014년에 지은 OLED라인으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생산하는 갤럭시 시리즈용 OLED를 공급한다. V2는 중소형 LCD 모듈, V3는 애플향 OLED를 제조하는 라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분기 7000억원 규모의 일회성 수익을 기록했다. 애플은 주문했던 플렉시블 OLED를 적기에 사들이지 못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 측에 대규모 '지체보상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OLED를 탑재한 모델은 아이폰 XS맥스와 아이폰XS이지만 인기부진으로 수급이 꼬였다.

애플 아이폰용 OLED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공장의 감가상각이 진행되는 상황이어서 실적 개선이 어려웠다. 현재 아이폰용 OLED 패널을 집중적으로 생산하는 곳은 A3공장으로 2015년 가동이 시작됐고 2016년과 2017년 대규모 증설투자를 집행했다. 2017년에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감가상각이 시작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자본적지출(CAPEX)는 2015년 4조8199억원, 2016년 9조4425억원, 2017년 12조4100억원이었다.

올 상반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던 제품도 OLED였고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제품도 OLED 패널이다. 3분기의 경우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프리미엄 폰이 출시되는 성수기로 분류된다. 특히 삼성전자가 내놓은 첫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7.3인치 크기의 인폴딩 폴더블 제품을 양산하고 있고 추가적으로 8인치와 13인치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OLED 시장이 성수기로 진입한다고 볼 수 있다"며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갤럭시A시리즈와 중화권 스마트폰의 OLED 패널 탑재로 출하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폴더플 OLED 비중이 확대하며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LCD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생산을 줄이는 등 선택과 집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발 LCD 저가 경쟁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매출이 지지부진할 것으로 본 것이다. 이는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국내 8.5세대 LCD생산라인 L8-1의 가동을 중단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최근 생산성 제고 차원에서 생산량을 단기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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