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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드, 매출채권 대손충당금 설정률 급락 '왜' 지난해 말 13.3%→올 상반기 2% '뚝'…쥬얼리 부문 양수 효과

양용비 기자공개 2019-09-19 13:14: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8일 16: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이월드의 매출채권 대손충당금 설정률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이랜드월드로부터 양수한 쥬얼리 사업 부문의 매출채권이 상대적으로 대손 가능성이 적어 분자(대손충당금)의 큰 변동없이 분모(매출채권)만 늘어났기 때문이다. 쥬얼리 사업 부문은 이월드에 편입된 이후 기존 테마파크 사업부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양새다.

18일 이월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손충당금 설정률은 2%다. 이월드가 수 년간 10% 이상의 매출채권 설정률을 유지해왔던 것을 감안하면 급락한 수치다. 지난해 말의 경우 이월드의 매출채권 대손충당금 설정률은 13.3%에 달했다.

매출채권 대손충당금 설정률은 매출채권 금액에서 대손충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이월드의 대손충당금 설정률이 지난해 말 13.3%에서 올해 상반기 2%로 10%포인트 넘게 감소한 것은 쥬얼리 사업 부문을 양수하면서 전체 매출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월드 매출채권

이월드는 올해 상반기 매출 911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이미 지난해 335억원 대비 3배 가까이 올랐고, 영업이익도 지난해 45억원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 쥬얼리 사업 부문 양수 효과로 매출이 크게 오르면서 자연스럽게 매출채권도 증가했다는 게 이월드 측의 설명이다. 이월드 쥬얼리 사업 부문에선 △로이드 △OST △클루 △라템 △로이드그레이스 등 총 5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쥬얼리 사업 부문 양수에 따른 매출 증가에 따라 이월드의 매출채권은 지난해 말 대비 7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말 15억원에 불과했던 이월드의 매출채권은 올해 상반기 103억원으로 불어났다. 이월드의 매출채권은 급증했지만 대손충당금은 2억원으로 이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설정하면서 대손충당금 설정률이 급락한 셈이다.

이월드 관계자는 매출채권이 급증했지만 대손충당금은 기존과 비슷한 수준으로 설정한 것에 대해 "오래된 채권이 아니고 결제 주기에 따라 정상적으로 발행하는 건이라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기간 미회수된 채권이면 대손이 많이 쌓이지만 해당 매출채권은 결제주기가 빨리 도래해 대손충당금이 비교적 낮게 설정됐다"며 "매출채권 대손충당금 설정률이 낮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채권 회수율이 개선됐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쥬얼리 사업 부문은 올해 초 이랜드월드에서 이월드로 적을 옮긴 이후 이월드 내 핵심 사업부문으로 부상했다. 올해 상반기 쥬얼리 사업 부문의 매출은 717억원으로 전체 매출(911억원)의 78.7%를 차지한다. 영업이익도 68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60.8%수준이다.

이월드는 쥬얼리 사업부를 양수하면서 재무개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월드의 자본총계는 지난해 말 164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891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부채는 996억원에서 1165억원으로 증가(16.9%)하면서 부채비율이 크게 낮아졌다. 이로 인해 지난해 말 60.7%였던 이월드의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 29.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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