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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글, 시드투자로 19억 조달…기업가치 154억 온라인 영어회화 플랫폼, 미국법인 설립에 자금 투입

강철 기자공개 2019-09-27 07:55:57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6일 0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 영어회화 스타트업인 링글잉글리시에듀케이션서비스(이하 링글)가 자본시장에서 19억원을 마련했다. 투자자들이 산정한 링글의 기업가치는 약 154억원으로 분석된다.

25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링글은 최근 머스트자산운용과 몇몇 엔젤 투자자를 대상으로 시드 투자 유치를 단행해 19억원을 조달했다.

시드 라운드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링글이 발행한 보통주 305주를 나눠 인수했다. 투자액 19억원과 신주 305주를 단순 계산한 발행 단가는 주당 623만원(액면가 5000원)이다.

시드 투자 유치 후 링글의 발행주식 총수는 2478주로 증가했다. 2478주에 단가 623만원을 적용한 링글의 투자 후 기업가치(Post-money value)는 약 154억원이다.

이번 투자 유치로 링글이 2016년 9월부터 추진한 시드 라운드는 모두 마무리됐다. 링글은 2016년 9월과 2017년 4월 두 차례에 걸쳐 엔젤 투자자를 대상으로 보통주 155주와 우선주 95주를 발행해 초기 운영자금을 마련한 바 있다.

이승훈 링글 대표는 "설립 후 4년간 초기 엔젤 투자금으로 살림을 꾸리며 고객과 직접 엔드투엔드(End-to-End)로 소통하는 소수 정예 조직을 만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최종 목표를 향한 굳건한 믿음과 헌신을 마다하지 않는 팀이 있었기에 이번 시드 라운드까지 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링글은 2015년 5월 출범한 온라인 영어 교육 스타트업이다. 미국 스탠퍼드 MBA 출신인 이승훈 대표와 이성파 대표가 설립했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위워크(wework) 강남2호점에 본사를 운영한다.

링글이 운영하는 플랫폼은 MBA 출신이 집필한 200여개의 시사 이슈 교재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유저들은 해외 명문대 출신의 강사에게서 40분 동안 일대일 화상영어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실시간 구글 독스 첨삭이 접목된 에듀테크 기반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을 도입한 음성인식 엔진(STT) 시스템을 론칭했다. 이 시스템은 수업 스크립트와 유저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 목록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진화한 복습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고객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우수한 콘텐츠와 시스템은 고객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링글의 유료 수강생 수는 올해 1월 말 대비 약 6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결제액은 3~4배 커졌다. 내년 상반기 수강생 수 목표는 지금보다 5배 높여 잡았다.

링글은 이번에 조달한 19억원을 △미국법인 설립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에듀테크를 접목한 수업환경 고도화 △국내 선도 인적자원 개발(HRD) 기업과의 협업 △대기업·정부기관 대상 B2B 교육 확대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성파 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오는 11월 링글 서비스를 미국 시장에서 본격 론칭할 계획"이라며 "내년 3월에는 링글 전체 고객의 10%가 비한국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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