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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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자체 훈련센터 세우는 티웨이항공 [thebell note]

임경섭 기자공개 2019-10-02 08:05:34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1일 08: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공업계에 부정적인 전망이 드리우고 있다. 올해 2분기 모든 국적항공사들이 적자를 기록했고 3분기 실적도 부진하다. 한일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하면서 항공사들의 주요 수입원이던 일본노선에서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1달러당 1200원 수준까지 상승한 환율과 중동에서의 국제 정세 불안으로 인상된 유류비도 부담이다.

특히 저비용항공사들을 중심으로 불황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년간 저비용항공사들의 호황을 견인했던 여객 수요 증가세가 주춤한 반면 공급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대부분 노선에서 공급이 과잉되면서 예전과 같은 탑승률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자본력이 약한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장기적으로는 항공산업의 구조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거론된다.

때문에 저비용항공사들 사이에서는 최근 전략 변화가 감지된다. 모회사인 애경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서면서 제주항공은 단거리에서 중장거리 항공사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무급휴직을 시행하는 등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특히나 티웨이항공의 최근 행보는 인상적이다.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자체 승무원 훈련센터 건립을 시작했다. 김포공항 화물청사 내에 약 1600평 규모의 훈련시설을 갖춘다. 항공안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안전 강화를 위해 승무원들의 숙련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저비용항공사가 자체 훈련센터를 구축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대형항공사들에 비해 운임이 낮아 비용을 최대한 효율화할 필요가 있다. 자체 훈련센터를 마련하지 않고 대형항공사와 항공 교육기관에서 구축한 시설을 활용해왔다.

항공산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는 안전이다. 항공사들에 매년 수십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안전 평가 결과를 매년 발표하는 것도 안전이야말로 항공산업에서 최우선 가치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비용 줄이기에 나선 반면 티웨이항공은 안전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상장하면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안전 역량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불황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며 움츠러들기 보다는 안전 인프라에 과감히 투자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겠다는 것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6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 항공교통서비스 평가'에서 최고점인 안전점수 A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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