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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크로스컬쳐 "생활케어 로봇 양산 본격화" 김지희 대표 "내년 1만대 보급, B2C 유통채널 구축"

박동우 기자공개 2019-10-07 08:18:1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2일 07: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효돌' 로봇을 출시해 1000대를 보급했습니다. 내년에는 1만곳 이상의 어르신 가구에 제품을 보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지희 스튜디오크로스컬쳐 대표
김지희 스튜디오크로스컬쳐 대표(사진)는 9월 30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로봇을 활용한 취약계층 돌봄 수요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가 창업한 스튜디오크로스컬쳐는 노인 케어에 초점을 맞춘 생활관리 로봇인 ‘부모사랑 효돌'을 개발했다. 봉제인형처럼 보이지만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했다. 머리·귀·손·가슴 등 신체 부위에 터치 센서를 달았다. 사람의 행동을 감지하고 적절한 응답을 하며 교감한다.

기상 시간, 식사 시간, 약 먹는 시간 등 주요 일정을 음성으로 알려준다. 문장 6000여개를 구사한다. 정해진 시나리오에 맞춰 날씨, 절기 등 다양한 인사말을 한다. 그밖에도 성경·불경 읽기, 치매예방 퀴즈, 체조 음악 재생 등 20여개 콘텐츠를 담았다.

2017년 12월 춘천시 어르신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8개 기관에 931대를 공급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시행한 '로봇활용 사회적약자 편익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해 전남 광양시에 300대, 올해 서울 구로구에 225대를 납품했다.

내년까지 1만대 보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액션 플랜도 세웠다. 기관 영업에 주력하는 동시에 B2C 유통채널을 연다는 방침이다. 우선 전남지사, 충청지사, 강원지사 사무소를 설립했다. 공급에 그치지 않고 점검, 운영지원 등 애프터서비스(AS)를 제공한다.

오는 11월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개설한다. 렌털 혹은 할부 방식으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현재 대당 납품단가가 80만원"이라며 "월 납입료를 도입해 소비자 부담을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이동통신사와 영업 제휴를 맺고 마케팅을 강화했다. 작년 말 KT의 4G 통신 모듈을 내장한 업그레이드 제품 출시를 계기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지난달 18일 치매 극복 걷기 행사 부스에서 KT가 스튜디오크로스컬쳐의 효돌 로봇을 선보였다. ICT 기반 치매 관리 솔루션으로 소개했다.

로봇 기능을 향상하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료원과 협업해 중증질환 관리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납품한 로봇 100대에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대사질환에 걸린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식단·운동 등 생활관리를 해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사용자의 프로필 및 생활패턴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스튜디오크로스컬쳐는 성장에 힘을 싣기 위해 수십억원의 시리즈A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제품 생산에 50%, 국내외 마케팅에 30%, 임상 등 연구에 20%씩 조달자금을 배분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벤처캐피탈(VC)과 접촉에 나선 상황이다.

김 대표는 "시리즈A 자금 유치를 추진해 스튜디오크로스컬쳐의 도약을 이루는 계기로 삼겠다"며 "효돌 로봇의 판매 저변을 넓혀 어르신과 보호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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