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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IPO, 주관 경쟁…국내외 대형 IB 총출동 10개 증권사 RFP 수령…신금투·KB 보안우려 극복 과제

이경주 기자공개 2019-10-11 14:44:22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0일 15: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카드 기업공개(IPO) 주관사 자리를 놓고 국내외 총 10개 증권사가 경합을 벌인다. 공모규모가 최소 4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되는 빅딜인 만큼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주관사도 대거 초청됐다. 국내 후보자 역시 자금력과 실력을 갖춘 대형사 위주로 초청을 받았다.

◇최소 4000억 빅딜, 국내는 버겁다…외국 투자기관 유치

10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현재까지 총 10개 국내외 증권사에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국내는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5곳이 RFP를 받았다. 해외는 △JP모건 △모건스탠리 △씨티글로벌마켓증권 △BOA(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CS(크레디트스위스)증권이 수령했다.

빅딜인 만큼 외국계 증권사까지 대거 주관경쟁에 초대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IPO는 2년 전 현대카드 지분을 매입한 재무적투자자(FI)의 자금회수(엑시트)를 돕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2월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현대카드 지분 24%를 3747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공모규모는 FI 구주매출과 신주모집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FI가 투자당시 기업가치(밸류)로만 구주매출을 해도 공모규모는 3700억원에 이른다. 엑시트를 위해 FI가 더 높은 몸값을 원할 수 있고 신주까지 모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공모규모가 5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국내 기관만으로는 버거운 투자규모다. 이에 해외기관투자자 유치를 위해 외국계 증권사를 대거 주관사 후보에 포함시켰다는 분석이다.

◇신금투·KB, 그룹 카드사 운용…빅3 대비 보안우려

국내 경쟁자 가운데선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이 주목되고 있다. 그룹에서 카드사를 운용하고 있는 탓이다. 현대카드의 경쟁자들이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계열사로 있다. 신한카드는 올 2분기 말 기준 점유율 21%다. KB증권도 업계 3위인 KB국민카드(17.2%)가 계열사다. 현대카드는 시장 4위로 점유율이 15.6%다.
일각에선 이 같은 요인이 주관 경쟁에서 약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주관사는 실사를 통해 발행사 내부사정을 속속들이 알게 된다. 발행사 입장에선 내부정보가 경쟁사(주관사의 카드 계열사)로 흘러 들어갈 가능성을 100% 배제하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다. 물론 정보보안이 주관사의 기본의무이자 생명이기 때문에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에 대한 우려가 과하다는 시각도 있다.
나머지 주관후보이자 IPO시장 주관 빅3인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은 그룹에 카드 계열사가 없다.

한편 현대카드는 RFP 회신을 이달 25일까지 받을 예정이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숏리스트)를 정해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하게 된다. 업계에선 복수 주관사단이 꾸려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최소 국내 1곳과 외국계 1곳 등 2개사로 구성되거나, 딜 사이즈가 커질 경우 3~4개사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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