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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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AI 플랫폼 '알파로보' 다시 키운다 자회사 '알파브릿지' 출자 속도..강방천 회장 "내달 금융위 승인요청"

허인혜 기자공개 2019-11-11 08:10:01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8일 16: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 기반의 펀드 포트폴리오 플랫폼인 '알파브릿지' 출자 승인요청을 내달 중 마무리하며 알파로보 시리즈에 다시 시동을 걸 계획이다. 설정액이 최대 3억원 수준으로 축소된 알파로보 시리즈는 자회사 알파브릿지의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에 펀드 포트폴리오를 모두 일임하며 새 출발선에 선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알파브릿지로 적을 옮기는 인력을 충원하기보다 알파브릿지와 모회사의 협업으로 빈 자리를 채울 방침이다. 알파로보 시리즈를 책임졌던 최태석 전무는 컴플라이언스팀으로 이동해 사내 컴플라이언스팀의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12월 금융위원회에 자회사 알파브릿지의 출자승인을 요청하기로 했다.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금융산업분리법에 따라 알파브릿지도 금융당국의 출자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이전부터 분사를 계획해 오다가 금년에는 시행을 해야하지 않느냐는 생각으로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알파브릿지는 국제 기업과 투자 분야별 정보를 모아 빅데이터를 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적합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주는 시스템 플랫폼이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2017년 10년 만의 신상품인 알파로보 펀드를 선보이며 구상했던 모델이다. 알파로보 펀드는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빅데이터, 알고리즘이 적합한 투자 대상을 물색해 펀드의 방향을 정한다. 코리아 그로스형과 인컴형, 글로벌 그로스와 인컴형 등 4종류로 꾸려졌다.
에셋플러스알파로보글로벌그로스 펀드의 연초후 수익률이 25%를 넘기며 '사람보다 나은 로봇 매니저'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설정액 축소는 고질적인 고민이었다. 4종의 펀드 모두 모펀드 운용액이 20억원~50억원 수준으로 소규모펀드의 갈림길에 서 있다. 알파브릿지와의 협업으로 축소됐던 알파로보 시리즈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알파브릿지로 다른 자산운용사에도 인공지능 기반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강방천 회장은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오랜 기간 인공지능 투자에 힘을 쓰고 알파로보 펀드를 운용하며 쌓인 노하우가 있다"며 "인공지능 기반의 투자를 우리 회사만 하기에는 기술력이 무척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이어 "금융당국의 정식 승인을 받으면 알파브릿지라는 이름의 핀테크 기업이 탄생한다"며 "기업뿐 아니라 개인에게도 펀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알파브릿지 분사로 알파로보 시리즈의 책임운용역도 변경됐다. 최태석 전무가 알파로보펀드의 총괄 책임을 맡아왔지만 이달부터 이관우 상무가 알파로보펀드의 책임운용역이 됐다. 알파브릿지가 연내 승인을 받더라도 법인을 세우고 자문업 라이센스를 획득하는 과정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 기간 이관우 상무가 알파로보 펀드의 매매결정을 총괄한다.
최태석 전무는 사내 컴플라이언스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강방천 회장은 "사내 준법감사팀을 보강하기 위한 조치"라고 부연했다. 컴플라이언스팀에서도 일부 인원이 이동했다. 이수현 준법감시인이 신설 조직으로 옮기며 윤지병 신임 준법감시인이 선임되기도 했다. 양제신 사장은 "연말 큰 인사이동이 있다기보다 자회사 분리로 일부 인력의 이동이 있을 전망"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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