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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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유레카운용, 로봇자동화 기업 투자 [인사이드 헤지펀드]이든티앤에스 RCPS 20억 인수…프리IPO 하우스 '시동'

이민호 기자공개 2019-11-13 08:09:11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1일 14: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10월 설립된 신생 운용사 유레카자산운용이 4차산업 관련 비상장기업에 투자한다. 이번 투자대상인 이든티앤에스는 로봇자동화(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솔루션을 주요 제품으로 공급하고 있어 향후 국내시장 수요 확대로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올해 6월 비상장 바이오기업 투자에 이어 이번 딜도 성사시킨 유레카자산운용은 프리IPO 분야로 투자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유레카자산운용은 최근 약 20억원 규모 '유레카 4차산업신성장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수익자 모집을 완료했다. 판매는 SK증권이 담당했다.

이 펀드는 이든티앤에스가 발행할 약 2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투자하는 프로젝트펀드다. 현재 펀드 설정을 완료했으며 조만간 RCPS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펀드만기는 4년으로 기업공개(IPO) 시기에 맞춰 보통주로 전환한 이후 장내매각으로 엑시트하는 프리IPO 전략이다. 이든티앤에스는 2022년 중 코스닥시장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말까지도 IPO가 불가능할 경우 보통주 전환 없이 연복리 6%로 상환청구가 가능하도록 해 안정성을 높였다. 최초 전환가액은 프리IPO 기업가치 250억원 기준으로 책정됐지만 향후 주가 하락 시 하향 조정(리픽싱)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외에 최대주주나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이 경영권 지분을 양도할 경우 최대주주 지분과 같은 조건으로 보유분을 양도할 수 있는 태그얼롱(Tag-along·동반매도권) 조항도 삽입됐다.

삼보컴퓨터와 HP코리아를 거친 김연기 대표가 2009년 설립한 이든티앤에스는 RPA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웍트로닉스(Wortronics)'라는 브랜드로 국내시장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다. RPA 솔루션은 단순반복 업무를 알고리즘화해 로봇 소프트웨어가 수행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든티앤에스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주52시간제가 도입되면서 사세를 확장하고 있으며 올해 2월 괌 전력청(GPA)에 해당 솔루션을 수출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438억원 수준이다. 이번 펀드에 수익자로 참여한 법인고객 중 일부는 이든티앤에스 RPA 솔루션에 대한 사용 계약을 체결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피 상장사 더존비즈온은 2012년 1억원 규모 이든티앤에스 보통주에 투자했고 2017년에는 8억원 규모 상환우선주를 추가 취득해 2대 주주로 올라있다. 이든티앤에스는 RPA 솔루션을 더존비즈온의 전사적 자원관리(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후속작업에 공급하고 비즈니스 플랫폼 '위하고(WEHAGO)'에 탑재하는 등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레카자산운용은 미국 공인회계사(AICPA) 출신으로 삼정KPMG회계법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유리치자산운용을 거친 장수진 대표가 지난해 10월 설립한 신생 운용사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코스닥벤처펀드, 코넥스하이일드펀드, 하이일드펀드에 국한됐지만 올해 하반기 들어 비상장 바이오기업에 투자하는 '유레카 헬스케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이번 '유레카4차산업신성장1호'를 잇따라 설정하며 프리IPO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레카자산운용 관계자는 "글로벌 RPA 시장이 성장하며 관련 업체들의 주식이 높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으며 국내시장에서의 RPA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어 이든티앤에스의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며 "유레카자산운용은 비상장주식과 프리IPO에 특화해 성장주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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