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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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제조' 유앤아이 CB 투자자, 풋옵션 행사 2년전 140억 증권·운용사 등 대거 매입…차환 가능성 주목

민경문 기자공개 2019-12-02 14:40:23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9일 18: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관절 제조업체인 유앤아이가 2년 전 발행한 전환사채(CB)에 대해 일부 투자자가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가 하락에 따라 전환권 행사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유앤아이의 자금 상황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차환 발행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앤아이는 2017년 12월 160억원 규모의 사모 CB를 발행했다. 표면·만기이자율 모두 0%로 만기는 3년이었다. 앵커 투자자인 시너지투자자문을 필두로 리코운용, 한국증권금융, KB증권, SK증권, 메리츠증권 등이 대거 참여했다. 최초 전환가액은 1만 2663원이었다.

문제는 주가였다. 29일 유앤아이의 종가는 5940원에 그치고 있다. 전환가격은 역시 몇 번의 리픽싱을 거쳐 8865원까지 낮아졌다. 당장 보통주 전환이 이뤄져도 손실이 불가피한 셈이다. 이 때문에 CB 투자자 일부가 풋옵션 행사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계약상으로는 내달 22일부터 조기상환 청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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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이목은 유앤아이의 대응에 쏠리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유앤아이의 현금성자산은 48억원 정도다. 여기에 단기금융상품 76억원이 있다. 물론 현재시점에서 유동성 잔고는 알려지지 않았다. CB를 차환 발행하는 방안도 있지만 새로 투자자를 모을 수 있을 지가 관건으로 지목된다.

CB 투자자 관계자는 "적지 않은 수의 투자자들이 풋옵션 행사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안다"며 "유앤아이 측에서는 CB 리파이낸싱을 1순위 대응책으로 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앤아이 CB 물량 중에서는 지난 7월 26일 2만 2252주가 전환청구된 것으로 파악된다. 사실상 대부분 투자자가 CB를 그대로 보유중인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자칫 바이오기업의 자금 조달을 위축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지난 1~2년간 비싼 밸류에이션으로 발행했던 바이오기업의 메자닌 물량이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형국이다. 신라젠의 경우 올해 3월 1100억원 어치의 CB를 발행했다가 7개월 만에 조기상환을 단행한 바 있다.

1997년 설립된 유앤아이는 정형외과용 신체보정용 기기의 제조 및 판매가 주력이다. 2015년 코스닥 상장했으며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240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생체흡수성 금속 임플란트 ‘resomet'에 대한 중국 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부창그룹과 제휴를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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